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까지..자영업자들 '서빙로봇' 찾는다

이민아 2022. 7.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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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상승률이 6%를 웃돌면서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인상되며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오르는 악성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인건비 등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나 서빙 로봇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0여 대에 불과했던 국내 서빙로봇은 올해 3000여대로 급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구인난 심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서빙로봇이 종업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겁니다.

사람처럼 빠릿빠릿하진 않지만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일정 렌트비만 지불하면 되는데요.

통상 서빙로봇 렌트비는 월 60~80만원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서빙로봇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직원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도 꼽힙니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경우 기간을 지키지 않고 그만두거나 직원끼리 갈등 등 골치아픈 일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겁니다.

단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관광지라서 늘 손님이 많은 게 아닌데, 상주 직원을 여럿 두기 부담스러워서 서빙로봇을 써봤는데 손님들도 재미있어 하고 친절이나 고객 응대 문제로 고객과 갈등이 벌어질 일도 없어 속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서빙 로봇이나 키오스크 등 도입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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