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미얀마 군정 압박 지속..외교장관 회의서 또 배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미얀마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군사정부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이달말 열리는 외교장관 회의에 미얀마 군정의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아세안은 올해 2월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에서 열린 외교장관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에도 미얀마 군정 측 인사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미얀마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군사정부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이달말 열리는 외교장관 회의에 미얀마 군정의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쁘락 소콘 외교장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얀마 군정에 비정치적 인물만 회의 참석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 프놈펜에서 제55회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비롯해 여러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아세안은 올해 2월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에서 열린 외교장관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에도 미얀마 군정 측 인사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0월 26∼28일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불허했다.
이같은 일련의 강경한 조치는 미얀마 유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이 채택한 5개 합의를 군정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재작년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뒤 반대파를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면서 유혈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아세안은 작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즉각적 폭력 중단과 아세안 특사의 미얀마 방문,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쁘락 소콘 외교장관은 지난달 29일 아세안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다.
그는 방문 기간에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났으며 수도 네피도에서 여러 정치인들과도 접촉했다.
그러나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반군부 진영의 인사들은 만나지 못했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美대선] 트럼프 득표율, 대부분 지역서 4년 전보다 올랐다 | 연합뉴스
- 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 연합뉴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4천억원대 주식부자'(종합) | 연합뉴스
- "수원 광교서 사슴 뿔에 찔려"…시민 부상 사고 잇따라(종합) | 연합뉴스
- [美대선] '붉은 신기루' 없었던 남부 경합주 2곳…트럼프 리드 끝 승리 | 연합뉴스
- 새벽부터 일하러가던 30대, 대학생 음주운전 차에 '뺑소니 참변' | 연합뉴스
- "남들 보기 부끄러워서"…전자발찌 훼손한 20대 여성 검거 | 연합뉴스
- 부모 BMW 몰고 강남서 쾅쾅…'보험사기극' 벌인 은평 동창들 | 연합뉴스
- 강남 한복판 타짜들의 세계…650억 굴린 사무실 위장 도박장(종합) | 연합뉴스
- 경복궁담에 기대 요가한 베트남 여성…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