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내가 이준석·김동연급 안 된다? 유명세 뒤지지 않는다"

2022. 7. 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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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뜻을 밝힌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마치 (당이)제가 자리 욕심내는 사람처럼 프레임을 씌워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원 유지 기간이 미달(6개월)돼 당 대표 출마 길이 막힌 데 대해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그 조항을 보면 우리 당에 있는 수많은 의원이 입당한 지 6개월이 안 돼도 공천을 받고 들어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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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라는 말 너무 싫다..사람을 '급'으로 나누나"
"자리욕심 내는 사람 프레임..포기하길 바라는 듯"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당권 도전 뜻을 밝힌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마치 (당이)제가 자리 욕심내는 사람처럼 프레임을 씌워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원 유지 기간이 미달(6개월)돼 당 대표 출마 길이 막힌 데 대해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그 조항을 보면 우리 당에 있는 수많은 의원이 입당한 지 6개월이 안 돼도 공천을 받고 들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조항이 왜 저에게만 적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어떤 이유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안 된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이유인지를 명확히 문서로 남겨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 원로에게 "당이 (너를)토사구팽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도 언급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을 팽해라, 이런 말씀이었다"며 "지금은 일단 너무 토사구팽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달라, 그런 격려와 위안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제 문제가 아니라 그간 청년들이 소모품으로 쓰인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당이 너무 구멍가게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같다"며 "어떤 사건이 있으면 문서화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저는 계속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이 본인을 향해 '이준석·김동연과 같은 급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저는 정치권 안에 들어와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며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그런 식으로 사람 급을 나누는 데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언론에서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지면 제가 그 두 분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 시선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이 말은 곧 폭력적인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당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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