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이 BTS를 동원? 권성동 대중문화 인식 수준 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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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들을 상대하러 잠시 상경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인 민간인이 동행한 사실과 관련해 "이해하기 힘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탄소년단(BTS) 특별사절 사례를 소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수준이 천박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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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들을 상대하러 잠시 상경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인 민간인이 동행한 사실과 관련해 “이해하기 힘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탄소년단(BTS) 특별사절 사례를 소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수준이 천박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해명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며 “민간인이긴 하지만 역할이 분명하게 부여되어 있으면 (순방에) 같이 갈 수 있지만 지금 이분은(인사비서관 배우자) 어떤 역할인지를 설명만 듣고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민간인이) 전체 일정을 기획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 의전비서관과 외교부 의전장 그리고 관계되어 있는 수많은 비서관급 이상의 책임이 있는 사람은 뭐가 되나”라며 “‘기타 수행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 표현을 처음 들어봤다. 5년 동안 한 번도 써 보지 않았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인 동행 논란을 엄호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든 권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BTS는 대통령이 임명한 특사이고 UN이 초청한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한 말을 들었는데 정치권력이 여전히 문화 아티스트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버젓이 언론에 대고 이야기하는 그 정도의 인식 수준으로는 정말 미래가 밝다고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간인이었던) BTS의 경우 비행기를 (대통령 전용기와) 따로 타고 갔으며 (행사 참석) 비용을 다 지불했다”라며 “비용이 좀 늦게 나갔다 안 나갔다 논란이 있었지만 다 지불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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