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공격에 대통령 경호차까지 피습..불안한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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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5일(현지시간) 발생한 나이지리아 교도소 습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보코하람'이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밝혔으나, 보코하람은 이곳 정부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통칭하는 용어에 가깝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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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5일(현지시간) 발생한 나이지리아 교도소 습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IS는 이날 선전 매체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우리의 전사들이 나이지리아 정부 감옥을 습격해 벽을 무너트리고 수십 명의 수감자를 해방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5일 밤 중무장한 괴한들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 쿠지시의 교도소를 습격해 대규모 탈옥 사건이 벌어졌다.
극단주의 반군 수십명을 포함해 900여명이 수감돼 있던 교도소 담장을 괴한들이 폭발물로 무너뜨렸고, 이 과정에서 교도소 간수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교도소 당국은 이로 인해 수감자 879명이 달아났고 이중 상당수가 체포되거나 자수했으나 여전히 440명가량이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보코하람'이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밝혔으나, 보코하람은 이곳 정부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통칭하는 용어에 가깝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교도소 습격 몇 시간 전에는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경호팀 차량이 나이지리아 서북부 지역을 지나다 매복 공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은 탑승하지 않았다.
괴한들이 기관총 등으로 경호차량 행렬을 공격했으나 바로 경찰이 대응에 나서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군대는 북부에서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분쟁으로 4만명 이상이 숨지고 220만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북서부와 중부에선 무장 강도가 인질 납치 등 범죄를 저지르며 기승을 부려 치안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남동부에선 이그보족 반군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군과 대치하고 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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