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영업익 14조..'불안한 선방'(상보)

신건웅 기자 2022. 7. 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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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다소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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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컨센서스 다소 하회..스마트폰·가전 수요 감소 탓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다소 못 미쳤다. 반도체는 선방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꺾인 것이 주된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성장했지만 컨센서스는 다소 하회한 것이다. 매출 규모도 지난해 3분기(73조9800억원)와 4분기(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77조7800억원)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2분기에는 77조원으로 다소 꺾였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증가 등으로 가계에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비 감소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그나마 전체 실적이 크게 꺾이지 않은 것은 반도체 사업의 선방 영향이 컸다. 2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의 낙폭이 당초 예상보다 작았던 반면 출하량은 늘어나면서 반도체 사업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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