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대구·광주·제주 또 열대야..곳곳 최저기온 기록 경신

보령 27.9도 부여 26.7도..역대 가장 뜨거운 7월 밤
밤새 고온다습 공기 유입·흐린 날씨가 열 방출 막아

열대야가 이어진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의 반려견이 혀를 내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7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내륙에서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강하게 쏟아질 수 있으며, 장맛비에도 기온은 높게 유지되며 체감온도가 높아 무덥겠다. 2022.7.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목요일인 7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밤사이 열대야를 겪었다.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다. 제주 밤 기온은 28.6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후텁지근했다. 서귀포 26.9도, 고산 26.6도 등으로 나타났다.

내륙에선 보령이 27.9도, 인천 27.7도, 청주 27.5도, 정읍·원주 27.4도, 전주 27.2도, 서산·홍성 27.1도, 군산·고창 27도 등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주요 도시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서울 26.4도, 광주 26.9도, 대전 26.7도, 수원 25.9도, 강릉·춘천 25.5도, 대구 25.1도 등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며 보령과 서산, 부여(26.7도), 고창, 순창(26.5도), 산청(26도) 등은 기상 관측 사상 7월 일 최저기온 최곳값을 경신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오전 중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일부 지역의 열대야 기록은 변동될 수 있다.

이날 열대야가 발생한 이유는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날씨가 흐리면서 낮에 상승한 기온이 하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