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대통령실 비선 논란에 "공적 권한을 편할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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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대통령실의 비선 논란과 관련해 "공적인 권한을 너무 사적으로, 혹은 쉽게 생각하고 편할 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이 신씨가 행사 일체를 기획했을 뿐 김 여사를 수행하지는 않았다는 해명에 "그게 더 문제라고 본다"며 "수행을 하면 노출이라도 되고, 그것은 사실행위"라며 "그런데 뒤에서 하는 것은 노출도 안 되고 또 대통령 부부의 동선을 다 꿰차고 있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엄청난 국가기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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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려면 국가기밀 다 알아야..깊숙이 관여 자복한 것"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대통령실의 비선 논란과 관련해 "공적인 권한을 너무 사적으로, 혹은 쉽게 생각하고 편할 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제의 본질은 공과 사의 구분이 안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에 동행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경호팀, 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해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맡았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A씨에게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별도의 보수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이 신씨가 행사 일체를 기획했을 뿐 김 여사를 수행하지는 않았다는 해명에 "그게 더 문제라고 본다"며 "수행을 하면 노출이라도 되고, 그것은 사실행위"라며 "그런데 뒤에서 하는 것은 노출도 안 되고 또 대통령 부부의 동선을 다 꿰차고 있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엄청난 국가기밀"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행사를 기획하려면 행사의 성격과 어떤 주제가 논의가 될 건지 미리 알아야 하고, 어떤 메시지가 나갈 건지와 거기에 맞는 복장, 의전까지 다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훨씬 더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방지는 아주 지엽말단적인 것이고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등급이 높은 비밀에 속하는데 그것에 깊숙이 관여하는 일을 맡겼다는 건 자복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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