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빨리 찾아오자 식중독 신고 건수도 '껑충'.. 6월에만 53건

채민석 기자 2022. 7. 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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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통계를 발표해 지난달 신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건으로 지난해 6월(29건)과 비교해 1.8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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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어린이집 급식 조리실에서 중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신종코로나(코로나19) 차단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통계를 발표해 지난달 신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건으로 지난해 6월(29건)과 비교해 1.8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07년(56건) 이후 최다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특히 이른 시기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식중독도 다소 빨리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4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3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1.6일로 역시 역대 3위에 해당했다.

식중독 환자 신고 수는 지난달 1198명으로 5월 650명의 2배에 가깝다. 지난해 6월 398명과 비교하면 3배로 급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은 식중독 발생이 신고된 시설은 음식점으로, 20건에서 353명의 환자가 나왔다. 학교는 9건(276명), 학교 외 집단급식에서는 17건(211명)이 신고됐다. ‘기타’ 시설에서는 7건이 발생해 358명의 환자가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식중독 신고 건은 원인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 모두 식중독 발생 건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올여름 식중독 발생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기온이 높아지면 식중독 발생도 많아진다. 올해는 특히 기온이 높아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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