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기강 관리 일꾼들 모아 "유일 영도에 절대 복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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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간부들의 기강·생활 전반을 통제하는 조직부 일꾼들을 모아 강습회를 진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닷새간 '조선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그는 이번 강습회 결론에서 "당 조직들의 역할을 높이는 데서 중요한 건 당 조직부의 기본기능인 당 생활조직과 지도의 탄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조직부는 당 간부들의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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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양은하 기자 = 북한이 노동당 간부들의 기강·생활 전반을 통제하는 조직부 일꾼들을 모아 강습회를 진행했다. 이런 강습회가 열린 건 사상 처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닷새간 '조선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강습회는 이틀간 회의와 사흘간 실무강습으로 구성됐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도·시·군 및 각급 당 위원회, 인민군 정치부 일꾼들이 참석한 강습회를 직접 '지도'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및 조직지도부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 기강 관련 고위 간부들도 참석했다.
그는 이번 강습회 결론에서 "당 조직들의 역할을 높이는 데서 중요한 건 당 조직부의 기본기능인 당 생활조직과 지도의 탄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조직부는 당 간부들의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이번 강습회엔 중앙당 조직부에서 관리하는 전국 각 당 위원회 및 군 정치부 말단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근 '당적 통제'를 강화하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간부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당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은 당 조직들을 당 중앙과 하나의 생명체로 굳건히 이어주는 혈관과 신경선의 역할을 한다"며 "당을 강화하자면 당 조직부가 언제나 기치를 들어야 하며 그 기수는 바로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들의 기본임무와 당 생활조직과 지도에서 견지해야 할 주요 4대 원칙과 6대 과업'을 제시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강습회 참석자들에게 "해당 지역, 단위들에 대한 당 중앙의 영도를 철저히 실현하는 중추 신경선이 돼 당 조직들을 당 정책 관철로 능숙하고 철저하게 조직 발동하는 것으로써 당의 심장 부서, 신경 부서로서의 자기 기능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 중앙의 영도를 확고히 보장하는 것"이 이들의 기본임무라며 "모든 당 조직들이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당 생활의 '근본 철칙'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폐강사에서도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활동성을 결정적으로 높이고 당원들과 인민들의 무궁무진한 힘을 최대한 발양시켜 현 난국을 돌파하며 앞으로 더 용감하게, 기세차게 전진하려는 게 당 중앙의 의지"라며 "이를 실행함에 있어서 각급 당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들은 당 중앙의 영도를 철저히 보장하는 제일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 악화에 따라 기강 확립과 통제 강화에 더 힘을 싣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강습회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의 사업총화보고, 그리고 토론회와 실무 강습으로 종료됐다.
이번 강습회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도 장기간 개최됐다. 북한 내 코로나19 유행이 완전히 잦아들었단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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