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학교급식' 실마리 풀리나..광주교육감·종사자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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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을 놓고 광주시교육청과 종사자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직접 설득에 나선다.
특히 급식 종사자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방학 중 학교급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일방행보를 비판하고 있어 이번 만남을 통해 '방학 중 학교급식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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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정선 교육감, 1호 공약 갈등에 일선학교 방문…의견 청취
학교비정규직노조 "근로조건 협의 없이 일방적 추진" 비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을 놓고 광주시교육청과 종사자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직접 설득에 나선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이 이날 오후 건국초등학교와 광천초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급식 종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를 통해 방학 중 급식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추진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급식 종사자가 느끼고 있는 문제점 등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과 급식 종사자들의 만남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급식 종사자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방학 중 학교급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일방행보를 비판하고 있어 이번 만남을 통해 '방학 중 학교급식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학 중 학교급식'은 이 교육감의 1호 공약으로 인수위 시절 발표됐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돌봄교실에 6000명, 방과후 학교 2만 명 등 총 2만6000여 명이 여름방학 기간 학교에 등교할 것으로 예측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고 식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하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급식 종사자들은 재원과 식재료 마련 방안, 근로조건 협의 없이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이 교육감을 비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인수위가 방학 중 학교급식을 추진하는 동안 종사자들에게는 단 한 차례도 의견 개진이 없었다"며 "노조 등이 항의하고 나서야 간담회가 진행됐지만 '공약 사항인 만큼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학 중 학교 급식이 추진되면 종사자들은 출근을 해야 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식자재 공급 계약 등을 체결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시락 제공도 검토를 하고 있지만 여름철 위생이 우려되고 학생·학부모들도 급식을 선호한다"며 "이번 만남이 방학 중 급식 추진의 실마리가 풀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초등학교는 154개 교로 급식 종사자는 8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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