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일자리 수석'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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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사퇴가 줄을 잇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6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현 정부의 사퇴 압박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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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KD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 줄사퇴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사퇴가 줄을 잇는 모습이다.
7일 한국노동연구원 등에 따르면 황 원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사퇴의 뜻을 밝혔다. 황 원장은 직원들에게 '노동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연구 자율성·독립성을 누리면서 국가 정책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최근 둘 사이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사퇴의 변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공공기관장 인사들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더 이상의 직 수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황 원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이후 일자리기획비서관, 일자리수석을 지냈다. 노동연구원장에 오른 것은 2021년 2월인데, 보장된 임기는 3년이었다.
앞서 전날(6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현 정부의 사퇴 압박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장은 입장문까지 내 현 정부의 사퇴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책 연구기관은 정권과 뜻을 같이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뵌 적은 없다"며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고 제 거취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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