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흑자 38.6억달러..상품수지 넉 달 만에 최저(상보)

최정희 2022. 7.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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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은 66억 달러 축소됐다.

전달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1년 전과 비교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6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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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국제수지 잠정 발표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1년 전보다 66억달러 흑자폭 줄어
상품수지 27.4억달러 흑자, 올 1월 이후 흑자폭 가장 줄어
서비스 수지 넉 달 만에 소폭 적자 전환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3개월 만에 증가 전환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은 66억 달러 축소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올 1월 이후 가장 줄어들었다.
(출처: 한국은행)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1년 전과 비교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6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상품수지는 2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올 1월(8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석 달째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수출은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1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비 20.5% 증가한 반면 수입은 석탄, 가스, 원유, 반도체, 수송장비, 가전제품, 곡물 등을 중심으로 58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32.4%나 급증했다.

5월 무역수지는 통관 기준으로 1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상품수지는 무역수지에 잡히지 않는 가공무역, 중계무역도 수출에 포함해 무역수지보다 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중계무역 순수출은 21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상품수지는 무역수지와 달리 수입 부문에서 운송 및 보험료를 빼고 산정하는 데다 선박 인도 관련해서도 기준이 달라 수지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경우 상품수지 역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올 1월(4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넉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폭은 1년 전과 비교하면 7억2000만달러 축소된 것이다. 서비스 수지 중 운송수지는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5월 컨테이너운임지수가 25~43% 가량 상승하면서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전달 3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14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흑자폭은 1년 전 대비 35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중 투자소득 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투자소득 수지 내 배당소득수지는 전달 38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자소득수지는 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54억7000만달러 증가, 2001년 9월 이후 20년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1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1억3000만달러 증가, 2020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는 개인, 일반 정부 등을 중심으로 77억달러 증가했다. 2019년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다. 채권 투자는 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작년 6월(6억8000만달러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2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올 2월(44억9000만달러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 투자는 8억5000만달러 감소,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채권 투자는 33억1000만달러 증가, 17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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