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전망 상당히 어두워져..경기 침체 배제 못해"

유영규 기자 2022. 7. 7.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면서 내년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IMF가 향후 몇 주 내에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현재 수치 조정을 마무리 짓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언급대로 이번에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 올해 들어 세 차례나 내리게 되는 셈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면서 내년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 조만간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강화되는 대(對)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며 "4월 업데이트 이후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 데이터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대국 경제가 2분기에 위축된 것을 보여준다면서 2023년에는 위험이 한층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022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2023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2023년에 경기침체 위험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래 지속되는 긴축 재정 상황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지만, 급등하는 물가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해야 하는 긴급하고 절박한 필요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높은 물가에 허덕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8년 만의 최대폭인 0.75%포인트 올렸었습니다.

시중의 돈줄을 조이기 위한 극약 처방인 셈인데, 물가를 잡기 위한 이러한 정책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연준은 경기침체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 경기 하강의 위험이 있더라도 물가를 통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전망이 2년 전보다 더 다차원적이어서 미국 등 에너지 수출국은 더 나은 기반에 있지만, 수입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IMF가 향후 몇 주 내에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현재 수치 조정을 마무리 짓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4.4%보다 0.8%포인트 내린 3.6%로 하향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해 무려 1.3%포인트 내린 것이었습니다.

로이터는 IMF가 이달 말에 조정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언급대로 이번에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 올해 들어 세 차례나 내리게 되는 셈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