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보보호 6939억 투자"..MS 0원·오라클 1원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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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정보보호에 6939억여 원을 투자한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은 투자액을 0원으로 공시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날 총 638개 기업이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지난해 말 기준 정보보호 투자현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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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담인력 526명 '독보적'..AWS·구글 '0명' 발표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정보보호에 6939억여 원을 투자한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은 투자액을 0원으로 공시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국내 정보보호 투자 부문만 따로 추출하는 게 쉽지 않아 이같이 발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이들은 공시자료 내 특기사항 항목에서 구체적인 보안 활동을 설명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날 총 638개 기업이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지난해 말 기준 정보보호 투자현황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정보보호 공시제도'에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투자금액·전담인력 명시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지난 2015년 처음 마련된 것으로, 그간 기업의 자율에 맡긴 채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민간기업 대상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자 정부는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위해 공시 의무화로 빗장을 걸었다.
지난 6월까지 정보보호 투자액·전담 인력 규모를 공개해야 했던 기업은 총 598곳이다. Δ기간통신사업자 Δ상급종합병원 Δ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사업자 Δ데이터센터 사업자 Δ전년도 매출액 3000억원 이상 기업 464곳 Δ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중 하나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공시된 기업 중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 구성에 가장 힘을 많이 쏟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6939억2220만원, 전담 인력은 526명이었다.
이와 반대로 눈에 띄게 정보보호 투자액이 낮게 집계된 곳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국내 법인이었다.
대표적으로 ΔMS ΔAWS Δ메타(옛 페이스북) Δ구글은 국내 정보보호 투자액·전담인력 모두 0으로 공시했다. 오라클은 투자액 1원, 정보부문 인력 0명으로 발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국 법인 '0원·0명'…"국내 자료만 산출 어렵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국내 정보 보호 투자 자료를 산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라클은 공시자료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운영 중에 있어 국내에 한정된 정보보호 관련 자료를 취합하는 것이 어렵다"며 "다만 클라우드 회사로서 광범위하고 철저한 정보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시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당국은 외국계 기업이 구체적인 국내 정보보호 투자 자료를 집계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공시자료 내 특기사항 항목에 자사 정보보호 시스템과 현황을 서술하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AWS는 이번 공시에서 Δ아마존 가드 듀티의 지능형 위협 탑지(APT) 기능 추가 Δ보안 서비스 '아마존 인스펙터' 출시 Δ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강조했다.
정보보호 공시의무화 제도 시행이 올해가 처음인 만큼 정부는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사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금 국내 기업을 포함해서 임의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작성한 곳들이 여럿 있다"며 "(공시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하는 절차를 전문업체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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