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이기는 방법' 전하려 뭉친 두 사람, PS 애널리틱스 박정운-강현종

박상진 2022. 7.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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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특히 경쟁 게임에서는 호승심이 기본 바탕으로 작용한다. 다른 사람보다 잘하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게임의 원동력이 되는 것. 과거 오락실 시절 대표적인 대전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부터 시작한 이러한 대결은 출시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거 10명이 조금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던 스트리트 파이터에서도 대전 모드에서 상성 및 기술 활용은 큰 관심사였고, 150명이 넘는 챔피언이 등장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다섯 명의 팀원 조합은 물론 자신이 상대할 챔피언, 그리고 전체적인 게임 운영에 있어서 어떤 챔피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기기 위한 정보를 찾는 게이머들을 위한 사이트인 LoL.PS와 프로관전러 PS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PS 애널리틱스는 게임을 이기기 위한 정보를 연구하는 곳이다. 게임 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해 지표로 만들어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 외에도 알아야 할 정보, 흔히 말하는 '꿀팁' 제공은 물론 전체적인 실력을 늘리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

특히 게임 실력의 정점을 찍은 프로게이머들이 벌이는 대회의 경우 승리를 원하는 게이머들이 더욱 집중하는 콘텐츠다. 실력뿐만 아니라 게임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싶은 시청자들도 이제 스스로 데이터와 지표를 찾아보는 시대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PS 애널리틱스는 LCK 첫 공식 대회 우승팀 감독이었던 강현종 감독을 영입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도 도전 중이다. 이들은 어떤 생각과 목적에서 계속 도전하고 있을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PS 애널리틱스 박정운 대표와 강현종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 앞서 두 분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정운: 저는 PS 애널리틱스 대표 박정운입니다.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저는 유튜브 채널 프로관전러 PS 채널 운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LoL.PS'라는 웹사이트를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강현종: 저는 예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임단 감독을 했고, 최근 PS 애널리틱스에 합류하게 된 강현종입니다.

저에게는 강현종 감독님이라는 칭호가 입에 붙어서 이번 인터뷰에서도 감독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감독님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 새로운 느낌인데, 어떤 계기로 PS 애널리틱스에서 함께 하게 되셨을까요
강현종: 예전에 게임단 감독으로 있을 때도 프로관전러 PS 채널을 많이 봤었고, 실제로 영상에서 도움을 받은 적도 있어요. 채널 초창기부터 지켜봤던 구독자였고, 채널을 통해 게임 내 전략에 대해 영감을 많이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초창기만 하더라도 게임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적었는데, 그 와중에 프로관전러 PS 채널이 많은 도움이 됐거든요. 그래서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기회가 되어 박정운 대표와 만나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며 쌓았던 경험이 PS 애널리틱스에 도움이 될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박정운 대표님은 평소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떤 점에서 아쉬움을 가지셨고, 강현종 감독님 합류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거로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정운: 강현종 감독님과 반대로 저는 이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의 데이터에 기반해서 큰 흐름을 읽고, 솔로 랭크 위주로 분석을 해서 결과를 내놓았죠. 이 과정에서 얻은 산출물이 괜찮은 평가를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이머들의 더 자세한 심리와 게임 내에서 플레이 근거를 듣고 싶었어요.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데이터가 맞는지 토론을 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S 애널리틱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의 데이터 해석은 본궤도에 올랐지만, 이러한 데이터가 실제 게임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활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갈증을 느끼던 중 강현종 감독님과 만나 대화를 하며 지금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경험을 가진 분이라는 믿음을 얻었죠. 우리가 얻어낸 데이터가 전략 수립에서 어떠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지 이야기를 나눌 분이 생겼으니까요. 실제로 감독님 합류 이후 실제 게임을 즐기는 입장을 전해 들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주신 덕분에 사이트나 영상 내에 적용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강현종 감독님은 PS 애널리틱스 합류 후에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영상이나 사이트 서비스 내에서 추가로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찾고, 회의를 거쳐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PS 애널리틱스와 함께 할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나 챔피언 장인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진행합니다. 이들의 경험과 전략이 데이터 분석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특히 전 프로게이머들이 새로운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그리고 최근 LCK 경기 중 T1의 밴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에 대한 영상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게임단 감독 경험이 있으니까 '이 팀이 왜 이 상황에서 이 챔피언을 선택했을까'하는 궁금증을 푸는 데 제 생각이 힘이 된 거 같더라고요. e스포츠 경기 내에서 진행되는 짧은 밴픽 시간 내에서 '이건 왜 했을까, 이건 왜 하지 않았을까'하는 선택을 어떻게 내리게 됐는지 같은 부분에서 코칭스태프 입장을 전할 수 있었던 거 같았고, 영상 제작에 도움이 되어 스스로 의미 있었다고 생각도 하고요.
박정운: 감독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이 제 생각에도 영상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사이트나 채널 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더해 게임 내에서 최근 인기 있는 챔피언이나 아이템 빌드를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거나, 데이터에 기반한 대회 경기 분석 영상 제작에도 강현종 감독님이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관전러 PS 채널 내에 '프로들의 습관'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실제 프로 게이머들이 게임 내에서 가진 습관들이 어떻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영상이고, 이러한 습관을 따라 하면 실제 게이머들도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부분이거든요. 약 2년 전 처음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걸 비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매번 연구해서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 감독님 합류는 물론 LCK 영상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해서 이 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몇 편은 기획중에 있고요.
지금까지 LoL.PS 사이트나 프로관전러 PS 채널 같은 경우 e스포츠를 보는 사람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나 영상을 올리는 방향이었는데, 점점 콘텐츠가 e스포츠와 접점이 넓어지는 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강현종 감독님이 합류하기도 했는데, 이 외에도 다른 소식이 있을 듯합니다
박정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는 게이머와 함께 최근에는 게임을 즐기는 시간보다 e스포츠 리그를 보는 시간이 많은 시청자의 수도 더 늘었다고 봅니다.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경기를 보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이 늘어난 거죠. 그래서 우리도 기존에 제공하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한 서비스는 물론, LCK 같은 e스포츠 리그를 보고 즐기는 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 중이죠. 경기를 보면서 선수 기용은 물론 밴픽부터 시작해서 경기 내 중요한 분수령에서 어떤 선택을 왜 내렸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만한 콘텐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서 말한 콘텐츠에서 디테일함을 더하기 위해서 강현종 감독님 합류도 필요했던 거고요. 리그 오브 레전드 패치가 2주에 한 번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따라갈 필요도 생겼거든요. 그리고 강현종 감독님을 통해 실제 게임을 어느 수준 이상 즐기는 전 프로게이머나 챔피언 장인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 도움이 되겠죠.
강현종: 전 프로게이머 중에 은퇴 후 개인 방송 등을 통해 자기의 길을 열어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죠. 게임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에는 능숙하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게 쉽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이런 경우 제가 중간에 연결고리가 되어 전 프로게이머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 내 지식을 실제 게이머와 연결할 수 있게끔 도와주려 합니다. 게임을 잘하고 싶은 플랫폼을 찾는 게이머와, 자신의 지식을 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지식의 포장과 전달을 잘 하는 곳이 LoL.PS 사이트와 프로완전러 PS 채널이기도 하고요.
박정운: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게임 내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게임을 잘하지만 전달하는 기술이 능숙하지 않은 사람과 연결을 도와주고, 승리를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는 사람들과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도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게임을 열심히 하고,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보는 거죠. 그리고 게임 내에서 승리를 위해 더 배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고 보고요. 사업 자체는 스타트 단계이지만, 이런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고 있고, 실제 구현을 위한 노력 중입니다.
작년 말 박정운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만 하더라도 단순히 게임 내 데이터를 취합해 정리하고 가공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셨는데, 이제는 그 이상의 목표를 보고 사이트와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전환을 위해 회사의 방향도 예전과는 달라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PS 애널리틱스는 개발 중심의 회사입니다. 회사 내에 개발자가 많고, 지금도 개발자를 채용 중이죠. 프론트엔드나 백엔드 개발자를 계속 구하는 중이고, 게임을 좋아하는 개발자면 언제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회사 운영을 위한 자금도 필요해졌고, 이에 맞춰 e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IR도 진행했죠. 그 결과로 최근 동문 파트너스라는 좋은 투자자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실제 투자도 받기로 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과 e스포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셈이죠. 기존 서비스 개선은 물론 지금 오픈 베타로 진행되는 전략적 팀 전투 실시간 가이드 툴도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항상 꿈꿔왔던 목표인 '실제 플레이와 결과를 유의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일에도 더 집중하려 하고요. 지금 많은 지표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K/DA부터 이 수치가 어떤 것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다양한 지표가 어느 부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고, 강현종 감독님 합류가 그 첫걸음입니다. LCK도 10년이 넘어가고, 이제는 다른 스포츠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도 와 닿을만한 지표가 생길 시기가 됐죠. 
강현종: 저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지표에 관한 이야기는 LCK 초반 코치들과도 항상 이야기하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지표에 대한 부분은 예전과 비교해도 큰 진전이 없어요. 꾸준히 수치를 지켜보고, 유의미한 변화를 잡아내서 가공할 능력이 필요한데 PS 애널리틱스는 이러한 연구가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 노력하려 합니다.
 

투자 이후 더 새로운 목표를 정하셨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회사가 가지고 갈 큰 방향성은 동일할 듯한데, 이 부분에 대해 박정운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강현종 감독님도 감독 이후 PS 애널리틱스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도 듣고 싶고요
박정운: 우리 회사의 강점은 게이머들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는 서비스를 한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나 사이트에 새 콘텐츠를 올리면 정말 빠르게 이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이 올라오거든요. 댓글을 보면서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느끼고, 격려에 힘을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게이머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고 연구해 만들려고 합니다. 정정당당하게 게이머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나 서비스라면 무엇이든 만들고 싶은 게 제 궁극적인 목표죠. 지금 만드는 콘텐츠와 서비스 모두가 게이머들의 실력과 e스포츠 팬들의 안목을 높이려는 목적이죠. 이러한 서비스의 기반이 게임 내 지표 및 데이터 분석이고요.
강현종: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제가 무언가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고, 저와 예전 선수들 모두 e스포츠 프로 무대 이후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왔다는 점도 행복하고요. 예전에는 선수단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e스포츠 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정운: PS 애널리틱스의 목표는 모든 게이머들이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 기반을 다졌고, 같이 하는 개발자나 연구자들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과연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단계부터 고민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e스포츠 데이터 부분에서 논문을 쓰기 위해 연구하는 팀도 따로 있을 정도로 생각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e스포츠 지표뿐만 아니라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있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향을 정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회사 직원들도 공고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하게 된 분들도 있거든요.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서비스를 사용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강현종: 저도 제 경험을 살려 새로운 곳에서 다시 도전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LoL.PS 사이트에서 영상 게시판이 오픈하면서 본인의 방송 채널을 가지고 계신 PS파트너 분들을 모집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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