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 판단한 해경간부들, 일괄 대기발령

채민석 기자 2022. 7. 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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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을 맞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한 가운데 , 당시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판단을 내렸던 해경 간부들이 일괄 대기발령됐다.

한편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탑승했다 실종됐으며, 북한 해역으로 표류하다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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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9일 윤성현 당시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뉴스1

해경이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을 맞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한 가운데 , 당시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판단을 내렸던 해경 간부들이 일괄 대기발령됐다.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주 사건 당시 지휘 라인에 있던 해경 간부 4명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대기발령은 이에 따른 자동적 인사 조치다.

이번 감사 대상은 사건 당시 본청 수사정보국장이었던 윤성현 남해지방해경청장(치안감), 본청 형사과장이었던 김태균 울산해경서장(총경), 본청 정보과장이었던 강성기 동해지방해경청장(치안감), 인천해경서 수사과장이었던 옥현진 본청 외사과장(총경) 등이다.

감사원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사건 직후 청와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송·수신한 이메일 등을 복원해 당시 수사 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한편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탑승했다 실종됐으며, 북한 해역으로 표류하다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다.

이후 해경은 이씨의 피살 1주일 만에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으나, 지난 16일 이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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