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고 해외로.. 등 돌린 완성차업계
[편집자주]개막 보름여를 앞둔 '부산국제모터쇼'를 둘러싸고 시작 전부터 김빠진 행사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완성차업체의 참가가 크게 줄면서 신차 공개나 전시 모델 등과 같은 볼거리마저 사실상 실종 상태여서다. 행사의 중심축이 돼야 할 완성차 브랜드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과 미니(MINI)·롤스로이스를 동반한 BMW그룹 정도만 참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려 흥행을 기대했지만 정작 참여 업체들이 등을 돌렸다.
①국내 말고 해외로… 모터쇼 등 돌린 완성차업계
②구경할 차가 없다, 관람객 '볼거리 실종'
③위기 자초한 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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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5~2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본관 전시장 전홀 및 신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과거에는 2년에 한번 개최됐지만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취소됐다.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든 올해 다시 관람객을 맞게 됐다.
부산국제모터쇼는 4년 만에 다시 찾아왔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가득해 벌써부터 흥행 참패를 예측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가업체 규모다. 부산국제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에는 183개 업체와 19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장에 전시된 자동차는 총 203대였으며 최초로 공개된 신차 모델은 35대, 총 관람객은 62만1004명으로 집계됐다.
수입차업체는 BMW그룹(BMW·MINI·롤스로이스)만 나선다. 그룹 산하 브랜드로 따지면 6개지만 사실상 2개 업체만 참가해 예년 행사대비 기업 관심도가 크게 줄었다.
행사장에 전시될 차량도 반에 그친다. 2018년에는 총 203대의 차가 전시됐지만 올해 행사에는 110대(잠정)만 관람객과 만난다. 신차나 콘셉트카 등 최초로 공개되는 자동차는 2018년 행사 때는 총 35대였지만 올해는 5분1 수준인 7대(잠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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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공개된 신차 역시 세계 최초 공개 1종, 아시아 최초 공개 5종, 한국 최초 공개 13종 등 19종으로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 속 열린 행사임을 감안하더라도 행사 규모가 비약적으로 줄며 위상이 추락했다.
지난 5월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도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모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불참하거나 규모를 줄여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이다. 국제행사인 만큼 투자 효과를 거둬야 하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사정이 다르지만 공통분모는 결국 돈"이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에서 자사 차를 공개해 얻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다 보니 계속해서 해외 행사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속된 차 반도체 난 등으로 완성차업계가 생산 차질을 겪고 매출 하락에 직면해 있어 투자 대비 효과가 적은 국내 모터쇼에 참가할 여력이 없어진 것도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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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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