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고지 수소충전소 10곳 구축비용 1435억원..10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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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계획대로 버스공영차고지 1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2040년까지 최대 1천435억원의 비용이 들고 339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서울시 수소기술 도입 현황과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공영차고지 충전소 구축+수소버스 보조'와 '수소승용차 보조'로 서울시의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나눠 비용과 편익을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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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계획대로 버스공영차고지 1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2040년까지 최대 1천435억원의 비용이 들고 339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기간 서울시의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에 따른 비용은 6천41억원이 들지만, 편익은 4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어느 쪽도 투자금액보다 큰 사회적경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셈이어서 당분간 사회적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서울시 수소기술 도입 현황과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공영차고지 충전소 구축+수소버스 보조'와 '수소승용차 보조'로 서울시의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나눠 비용과 편익을 추산했다.
먼저 공영차고지 충전소의 경우 당초 서울시는 2025년까지 11개소를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실제 구축된 곳은 강서차고지 한 곳에 불과하다.
이처럼 사업 진행이 더딘 현실을 고려해 연구원은 충전소 10개소의 추가 구축을 완료하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보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 1천66억원에서 최대 1천435억원으로 추산했다.
최소 비용은 충전소 2곳을 시비로 직접 구축하고 나머지 8곳은 민간투자를 병행하는 경우이며, 최대 비용은 시가 모두 직접 구축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보통 수소충전소 1개소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60억원이다.
전체 비용에는 수소버스 5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 지원액(대당 1억5천만원)도 포함됐다.
이처럼 수소충전소 구축이 완료돼 서울시의 CNG(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 500대가 수소버스로 전환되면 2040년까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으로 인해 발생할 사회경제적 편익은 총 339억원으로 계산됐다.
두 번째 안으로 연구원은 2040년 기준 서울시의 수소차 누적 보급대수가 18만7천395대가 될 것으로 가정하고 이에 따른 구매 보조금 지원 비용과 사회경제적 편익을 계산했다.
서울시가 전기차와 비슷하게 구매 보조를 대당 450만원 수준으로 줄여나갈 경우 2040년까지 비용은 총 6천41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의 사회경제적 편익 예상치는 2040년까지 총 481억원이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수소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이자 대형차량에는 사실상 유일한 친환경적 대안"이라며 "민간 부문에서 본격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공공부문의 사회적 비용 감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100억원당 연간 사회경제적 효과는 '공영차고지 충전소 구축+버스 보조'가 3억200만원으로 '승용차 보조'의 5천900만원보다 높다"면서 "서울시는 수소기술 도입을 위한 여러 방안 중 공영차고지의 충전소 구축과 수소버스 구매 보조에 상대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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