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석유·석유화학품 판매 관련 개인·단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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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판매에 연루된 개인 및 단체를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에서 동아시아로 석유·석유화학 제품 수억 달러 상당 수출을 도운 기업 및 개인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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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하 간접 협상 직후 주목…"궤도 안 바꾸면 계속 제재"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판매에 연루된 개인 및 단체를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에서 동아시아로 석유·석유화학 제품 수억 달러 상당 수출을 도운 기업 및 개인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치는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구를 위한 간접 협상에 임한 직후 이뤄져 주목된다. 당시 협상은 유럽연합(EU)의 중재에도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자료에서 "JCPOA 상호 복귀를 위한 합의 달성에 전념하고 있지만, 계속 이란산 석유·석유화학품 판매 제재 이행을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제재 대상은 주로 걸프만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유령회사와 이를 내세워 거래한 이란 회사 등이다. 이란 소재 석유화학 제품 수출 기업 JPC의 경우 제품 수십만 톤을 중국 등 동아시아에 수출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에드거상업솔루션스FZE의 경우 제재 대상인 이란 회사로부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를 대리한 홍콩 소재 러스트로산업도 제재됐다.
이 밖에 재무부 제재 대상인 회사의 거래 대금을 송금한 홍콩 소재 올리게이국제무역 등이 제재 대상으로 포함됐다. 개인으로는 이란산 원유 수출에 관여한 UAE 활동 이란 국적자 두 명이 이번 제재 대상이 됐다.
이날 재무부 발표에 맞춰 국무부도 이란과 베트남, 싱가포르 소재 단체 및 선박을 상대로 제재를 발표했다. 역시 이란산 석유 제품 판매 및 운송 거래에 관여한 혐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이들 단체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불법 수익을 창출하게 하는 이란 에너지 무역을 지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JCPOA 완전 이행으로 상호 복귀하기 위해 의미 있는 외교의 길을 진실되고 꾸준하게 추구해 왔다"라며 "지금까지 그 길을 향한 유사한 약속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이란"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궤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이란의 석유, 석유 제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겨냥해 제재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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