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도 없는데.. 전 국민 4차접종 전략 있을까

지용준 기자 2022. 7. 7. 0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 국민 4차 접종 카드를 두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참여율 저조한 4차 접종 전 국민 대상?━방역당국도 이날 면역저하자와 고령층에 시행하고 있는 전국민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백신접종 자체가 권고 수준인 터라 사실상 전 국민 4차 접종을 결정하더라도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일주일 새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관찰되면서 사실상 재유행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전 국민 4차 접종 카드를 두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 4월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접종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일주일 새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관찰되면서 사실상 재유행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전 국민 4차 접종 카드를 두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부로 강제성을 띠던 백신패스 제도가 종료된 만큼 참여자를 어떻게 끌어모을지는 방역당국의 숙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이다. 지난주 수요일(6월29일)과 비교하면 84.8% 증가한 수준이다. 전날 1만8147명으로 전주 대비 83%나 늘었다. 사실상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가 두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의 증가의 원인으로 면역력 저하를 꼽았다. 백신 접종 및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의 비중이 늘었고 여름철 휴가 시기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전파 환경이 조성된 점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실상 재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잖게 관찰된다. 1~3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약 1200만명이 감염됐다. 감염으로 생긴 면역 유지기간을 3~6개월로 가정할 경우 시기상 재유행이 시작된 셈이다.


참여율 저조한 4차 접종… 전 국민 대상?


방역당국도 이날 면역저하자와 고령층에 시행하고 있는 전국민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 측은 "(전국민 4차 접종)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되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 국민의 4차 접종 참여 여부다. 지난 3월부로 백신패스 제도가 종료되면서 자율참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률도 저조하다. 지난달 29일 기준 1차 접종률은 87.8%, 2차 접종률은 87.0%인데 반해 3차 접종률의 경우 65.0% 수준까지 떨어진다. 면역저하자와 고령층(60세 이상) 4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33.9%에 불과하다.

백신접종 자체가 권고 수준인 터라 사실상 전 국민 4차 접종을 결정하더라도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는 BA.5의 경우 전파력이 강한 대신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아질 것을 예측된다.

결국 방역당국이 재유행을 막기 위한 4차 접종을 발표하더라도 참여자 모집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백신 접종은 방역안전 장치로 역할을 해왔으나 4차 접종과 관련해선 방역당국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BA.5에 대한 백신 효과성이 아직 불충분한 상황에서 강제성을 띤 전 국민의 4차 접종은 반대한다"며 "기존과 같이 면역저하자와 고령인구에 한해 4차 접종을 유지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하루 20만명 나올수도"…코로나 재유행 시작?
7월에 국산차를 사면...유류비 100만원 지원에 최장 72개월 할부도
코로나에 원숭이두창까지… "여름휴가 괜찮을까요?"
상남자 '토레스' 쌍용차 부활 신호탄… 가격 2740만~3020만원
[단독] SK하이닉스, 美서 '반도체 특허괴물'과 특허 분쟁
1경기서 91대1, 95대0…1부리그 경기 맞아?
이수정, 가양역 실종사건에 "119 신고 굉장히 특이"
경찰 빽 있다더니…'지하철 폭행녀' 1심서 징역 1년
40대 여배우에 흉기 휘두른 남편…살인미수로 구속기소
게임장 털고 목발 짚고 '절뚝'…CCTV로 잡았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