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리자 美·유럽으로 떠났다..1분기 세계 여행객 1억1700만명

박주연 2022. 7.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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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세계 관광객수는 1억1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월 8만1851명, 2월 9만9999명, 3월 9만6768명 등 10만명 아래에 머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12만7919명, 5월 17만5922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한국 국민 출국자수는 31만5945명으로, 2019년 동월에 비해 86.8%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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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화관광연구원 '국제관광동향' 2022-4호 보고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UNWTO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복은 상대적으로 느려
1~5월 방한 여행객은 97만명·출국 국민 122만명

[애틀랜타=AP/뉴시스] 6월 30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시카고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미국인 약 1천3백만 명이 항공여행을 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유행 동안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한 항공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 여행 수요를 어떻게 대응할 지 우려되고 있다. 2022.07.0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세계 관광객수는 1억1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7일 공개한 '국제관광동향' 2022-4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제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전망치보다 빠른 회복세다.

유럽·미주의 인바운드 관광이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지난 3월 유럽을 찾은 국제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에 비해 -38.6%, 미국을 찾은 여행객은 -41.5%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월 인바운드 관광은 2019년 같은 달의 -91.4% 수준에 머무르며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동북아(-95.6%), 동남아(-94.6%), 오세아니아(-83.6%), 남아시아(-60.3%)로, 동북아의 인바운드 관광 회복이 가장 더뎠다.

연구원은 "동북아 지역은 지난 1월에 비해 2월~3월 좀더 악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해당 기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 회복은 동북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었다.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월 첫째주 일일 여객 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2.07.04. jhope@newsis.com

지난 5월 방한한 입국자 수는 17만5922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에 비해 88.2%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달 일본 입국자는 14만7000명으로 94.7% 감소세를, 대만 입국자는 3만2466명으로 96.9%의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 1~5월 방한한 외국인은 96만7003명으로 2019년 동기에 비해 94.5%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8만1851명, 2월 9만9999명, 3월 9만6768명 등 10만명 아래에 머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12만7919명, 5월 17만5922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바운드 여행 역시 한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5월 한국 국민 출국자수는 31만5945명으로, 2019년 동월에 비해 86.8%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은 13만4000명으로 90.7% 감소세를, 대만은 4만5602명으로, 96.9%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1~5월 한국인 출국자는 122만2541명이었다. 2019년 동기에 비해 95.7% 감소한 수치다. 지난 1월 14만7434명, 2월 11만2722명, 3월 14만5503명으로 10만명대에 머무르다 4월 21만5246명, 5월 31만5945명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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