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확진 더블링.. 국내 재유행 현실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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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에 육박하면서 증가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는 6일 "증가세가 재유행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1949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이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만명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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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 안 통해 신규 개발 시급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에 육박하면서 증가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는 6일 “증가세가 재유행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재유행으로 갈지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던 일주일 전과 달리 ‘재유행 현실화’에 좀더 무게가 실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9371명으로 지난달 29일(1만 455명)의 1.85배, 2주 전인 같은 달 22일(8978명)의 2.15배 수준이다. 1주일 새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에 가깝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1949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이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만명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유행 규모 예측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못지않은 힘든 국면이 펼쳐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선 2~4월 오미크론 대유행을 이끈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른 BA.5가 우세종이 돼 여름철 유행을 이끌 전망이다. BA.5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증가했다. 자연감염과 백신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BA.5는 면역회피 성향까지 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유행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예측을 웃도는 수준으로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다시 가동하더라도 이미 일상회복에 익숙해진 국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실천할지가 미지수다.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분만·투석·소아진료 등 특수병상과 응급병상 확보에 나섰다.
현재 특수병상은 투석 288개, 분만 250개, 소아진료 246개가 마련돼 있다. 정부는 재유행으로 특수치료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인접 시도(권역) 간 특수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박 반장은 “이미 한두 달 전부터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의료체계를 점검했다”며 “재유행이 시작된다면 어떤 식으로 방역·의료대응 조치를 변화시킬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BA.5 앞에선 기존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도 무용지물일 수 있어 개량 백신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개량 백신 개발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개량 백신이 개발되면 신속히 도입하려고 각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은 10월에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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