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른 집값 100만 원 중 22만 원, 강남 따라 올랐다"

김태경 기자 2022. 7. 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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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의 집값 변동이 타 지역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값 변동이 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20.1% 였다.

강남지역 11개 구의 전세 및 매매가격은 강북 및 수도권(서울 제외)에는 1~2주, 광역시에는 1~4주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강남의 매매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이런 전이효과는 주택 가격 하락기보다 상승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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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 강남지역 평균 21.9% 영향 줘
- 부산 등 5대 광역시 7.5% 불과

지난해 서울 강남의 집값 변동이 타 지역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값 변동이 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20.1% 였다.

반면 부산 울산 등 5대 광역시의 집값 변동이 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7.5%에 불과했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부동산 영향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 서울 강북(1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6일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동향분석팀이 발표한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지역 11개 구의 집값 전이효과는 평균 21.9%였다. 전국 주택 가격이 평균 100만 원 올랐다면, 그중 21만9000원은 강남 집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강남지역 11개 구의 전세 및 매매가격은 강북 및 수도권(서울 제외)에는 1~2주, 광역시에는 1~4주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르면 강북지역과 수도권(서울 제외), 광역시(인천 제외)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각각 0.40%포인트, 0.58%포인트, 0.15%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강남의 매매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이런 전이효과는 주택 가격 하락기보다 상승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가격 상승에 있어 지역별 전이효과가 뚜렷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특정 지역의 주택 및 지역개발 정책 수립 시 해당 지역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물론 주변 지역에 대한 전이효과 등 외부효과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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