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종-원주 철도 연결..강원도에서 호남까지 한번에
[KBS 강릉] [앵커]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 한 번에 가는 철길이 뚫릴 전망입니다.
정부가 강릉선 철도의 만종역과 중앙선 철도의 원주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철도공단이 '원주연결선' 사업에 대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원주역과 만종역을 잇는 철길입니다.
길이는 6.6km, 사업비는 6,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강릉선과 중앙선이 한 번에 연결되는 셈입니다.
강릉에서 열차를 타면 서원주역에서 환승하지 않고도 바로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천과 청주를 잇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원주연결선까지 개통되면 강원도에서 충북을 거쳐 호남고속철도의 종착역인 목포까지 직통으로 운행이 가능해집니다.
호남을 가기 위해 서울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운행 시간도 1시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우성종/원주역 부역장 : "중앙선에서 강릉선으로 바로 연계가 가능하여 기존의 환승에 대한 불편함을 많이 줄여줄 수 있으며 소요시간 또한 단축되어 열차 이동 편의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원주연결선'은 강원과 호남, 이른바 강호축의 연결을 통해 기존 경부고속철도과 함께 국가철도망의 X축을 완성 시키는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철도시설공단은 타당성 조사와 설계 등을 거쳐 2028년 전후로 '원주연결선'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배상호/국가철도공단 사업기획부장 : "원주연결선이 건설하게 되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서에서 동으로 (고속철도망) X축이 완성되어서 좀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앞으로 춘천과 원주를 잇는 강원내륙종단철도까지 연결되면 강원 북부권의 호남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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