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지현우·차서원·엄현경·강남, 낭만 돌아이가 넷[종합]

김한나 기자 2022. 7.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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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청춘 가득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지현우, 차서원, 엄현경, 예능인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의 주인공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가 대단하냐는 물음에 “식당 가면 어머님들이 많이 보시니 반찬도 많이 주시고. ‘회장님 음식 좀 입에 맞으세요?’라고 물으신다”라며 미소 지었다.

가수 활동 콘셉트가 너드라 맞게 메이크업한 지현우는 리얼하게 주근깨까지 찍었다. 여행 프로그램으로 덴마크에 다녀왔다는 그는 김종국에 대해 “새벽 1시에 끝난 날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 7시에 촬영인데 운동하러 가시더라. 가는 데마다 헬스장을 검색하신다. 제가 볼 때 종국이 형한테 운동은 수행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차서원은 ‘라스’ 출연 소감을 묻자 “예능 울렁증이 있어 우황청심환을 늘 먹는데 최근엔 안 먹기 시작했다. 토크쇼는 너무 떨려서 다시 먹었다. 몽롱하고 졸린다”라고 밝혔다.

방송 울렁증으로 굴욕을 당한 적이 있는 그는 “안영미 선배님이랑 라디오에 나간 적이 있다. 드라마 소개를 해야 하는데 울렁증이 있다 보니까 손에 써서 온다”라고 설명했고 인중에 땀을 흘려 MC들의 공격을 받았다.

안영미는 “엔딩 클로징을 하는데 시간이 다 돼서 차서원 씨가 멘트 하려고 할 때 끝났다”라고 설명을 더 했고 차서원은 “너무 속상해서 따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그런데 조회 수가 238회 나왔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지현우는 차서원에 “친해지려고 나이를 물어봤는데 나이를 헷갈리시더라”라며 예능 울렁증을 폭로했다.

차서원만큼 방송 울렁증이 심한 엄현경 또한 청심환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떨린다. 새로운 곳이나 낯선 곳 가면.. 일상 관찰 예능은 혼자 하니 괜찮은데 토크쇼는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다.

차서원, 엄현경과 정반대의 사람 강남은 “하나도 안 떨리고~ 너무 평화롭고 집 같고”라고 받아쳤다.

강남은 근황을 묻는 말에 “예능도 틈틈이 하고 유튜브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박세리 누나랑 이경규 형이랑 해서 고정도 생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MBC 방송 캡처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지현우는 “인터넷에 지리둥절 짤이 화제다. 제가 진짜 상을 받을 줄 몰랐고 윤주상 선생님이 계셔서 선생님이 당연히 받을 거라 생각했다. 소리가 안 들렸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박수를 쳐서 왜 그러지? 했는데 봤는데 제 이름이 있어서 그 표정이 짤로 퍼졌다”라고 밝혔다.

엄현경은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상을 받을 줄 몰랐다는 차서원에 “저는 제가 받을 줄 알았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저는 알고 있는 표정일 거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귀화 시험에 최종 합격한 강남은 “시험을 세 번 볼 수 있는데 꽉 채우고 붙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원래는 1, 2년 걸리는 게 3년 걸렸다”라며 찐 한국인이 됐다 밝혔다.

고민이 생긴 그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 강남은 예명이다. 엄마는 권 씨니까 권강남? 아니면 아내 성이 이니까 이강남?”이라며 고민했다.

안영미는 어머니 성이 권이니 “권해효?”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나혼산’에서 겨울왕국이라 불릴 만큼 추운 집에 사는 것을 묻자 차서원은 “보일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상가형 주택이다. 온수기가 있어 온수는 나온다. 겨울에는 온도가 10도 밑으로 떨어진다. 식용유가 얼 정도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자칫하다 아침에 못 일어날 수 있겠다 싶었다. 전기료가 25만 원 정도가 나와서 등유를 쓰고 옷도 많이 껴입는다”라고 덧붙였다.

낭만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 같아 집을 골랐다는 차서원은 “구조가 되게 멋있었다. 누워서 맞이하는 전 세입자분 태도가.. 지금 저도 거기 누워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차서원의 겨울 왕국 하우스에 가 본 엄현경은 “드라마 동료들과 갔다. 들어가자마자 핫 팩을 주더라. 안 쓴다고 던졌는데 한참 있다가 너무 추워서 거기 있는 애들이랑 패딩 다 입고 술 마셨다. 사람이 살 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름에는 어떻냐는 물음에 차서원은 “여름이 곧 다가온다. 어제 집에 들어갔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 에어컨이 있어 다행이다”라며 SNS 감성의 실태를 밝혔다.

낭만을 좇다가 오토바이 면허증, 조정 면허증,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엄현경은 커피를 좋아하냐는 김구라에 “안 좋아해요”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다양한 자격증을 딴 이유를 묻자 그는 “멋있어 보였다.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시원하게 달리면 너무 좋을 거 같았다”라고 전했다.

MBC 방송 캡처



평소 아날로그를 좋아한다는 지현우는 “집에 TV, 침대가 없다”라고 말해 김구라를 의아하게 했다. 어렸을 때 대가족으로 한 방에서 함께 잤던 지현우는 침대보다 이불을 깔고 자는 게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은 1년 전부터 다시 사용한다. 그 전에는 3G 폴더폰을 썼다. 톡 메시지는 컴퓨터로만 확인했다. 메시지가 많이 쌓이고 했다”라고 말했다.

대본도 메시지 톡으로 많이 받지 않냐는 유세윤에 그는 “대본과의 첫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과 만난다고 생각해서 휴대전화나 이동 중에 보는 걸 안 한다. 깨끗한 상태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날로그 라이프 덕에 손글씨의 달인이 된 지현우는 “연습 방법인데 대본 필사를 한다. 상대방 것도 다 한다. 대본을 훑어보면 내용을 어림짐작하게 되는데 필사를 하면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다”라며 노력파의 면모를 자랑했다.

‘신사와 아가씨’ 촬영 때 특별한 노력을 많이 했다는 그는 “연기할 때 찾아갔다. 아이 셋 있는 회장님 역이다 보니 첫째가 14세라 감정을 모르겠더라. 아이들 만나서 밥 먹고 부모님과 대화도 하고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받아 수시로 보고 했다”라고 밝혔다.

차서원의 가장 맛있는 와인 에이드(차가와)를 제조한 차서원은 건배사를 묻는 김구라에 당황하며 “방송 보는 모든 청춘을 응원하는 느낌으로 제가 청춘 멈추지 마 하면 네버 스톱해주시면”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차가와를 맛본 게스트들은 너무 맛있다며 깜짝 놀랐다.

절친 때문에 흑역사를 남긴 엄현경은 “‘해투’를 맨 처음 나갔을 때 춤을 준비했다. 절친 한보름 씨가 춤을 되게 잘춰서 배웠다. 저한테 너무 잘춘다고 해서 제가 되게 잘 추는 줄 알았다. 자신감이 넘쳐서 춤을 췄는데 방송 보고 깜짝 놀랐다. 날 약올린 거였구나. 전 제가 웨이브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춤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엄현경은 아이브 ‘LOVEDIVE’를 삐그덕 거리며 웨이브를 해냈다.

혹시나 시킬까 봐 춤을 준비한 차서원은 영상을 보며 연습해 돌아이 면모를 자아냈다. 차서원은 현란하게 완급 조절까지하며 춤을 춰 환호를 자아냈다.

MBC 방송 캡처



프러포즈도 낭만있게 한 강남은 “프러포즈를 세 번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받아줬는데 너무 고마워서 일본, 한국, 방송에서 했다. 아내가 디즈니랜드를 좋아해서 용문 시장에서 떡을 사서 비닐봉지 안에 반지를 넣었다. 디즈니랜드 하얀 배가 움직일 때 비닐 봉지를 줬다. 열었는데 반지가 있어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한국 한강에서 프러포즈할 때도 반지를 줬다는 강남은 “다른 반지를 줬다. 하나는 제가 샀고 하나는 엄마가 물려준 거다. 며느리에게 꼭 주고 싶었다고 해서 타이밍 맞춰 줬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운동도 함께 하는 강남은 “산책이 운동이 된다. 남산타워 계단으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너무 힘든데 세 번을 왔다 갔다 해야 산책이 끝난다. 뛰어서 올라가고 토끼 점프를 한다. 그래야 쾌감이 있다더라. 개들도 근육 장난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화 말을 너무 잘 들어 생긴 일로 강남은 “소파에 있다 다툼이 있었다. 평화주의자라 머리를 식히려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앉아!’라고 해서 앉았는데 강아지랑 같이 앉았다. 맞춰 주는 게 행복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예지원, 이하나, 최강희 등 여주인공에게 키스 갈기는 남자, 키갈남으로 화제인 지현우에 유세윤은 이 배우들도 찾아가야 하지 않냐고 몰아갔다.

지현우는 “키스신은 여러 번 하면 설레는 감정이 안 생긴다. 키스 노하우는 시청 시간에 따른 수위 조절이다. 영화, 미니시리즈는 실제 커플처럼 하고 ‘신사와 아가씨’는 주말, 저녁시간이라 아이들도 많이 본다. 다시 사랑을 하는 캐릭터에 애도 있으니까 너무 진한 키스는 보기 불편할 수도 있고 굶주린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까. 예쁘게 뽀뽀하는 정도로만”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20대에 낯가림이 굉장히 심했던 엄현경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다 사려던 게 아니더라도 그냥 카트에 넣는다고 말했다.

낯가림 때문에 죽을 뻔한 적도 있다는 그는 “빌라 3층에 살았었다. 저녁에 자는데 밖에 사이렌 소리도 들리고 너무 시끄러웠다. 이상한 냄새도 나는데 창문을 못 열어보겠더라. 이쪽을 보고 있을 거 같아서 용기 내서 조금 열었는데 다 쳐다보고 있었다. 나가야 했는데 침대에 누웠다. 나갈 용기가 안 났다. 알고 보니 위층에 냄비가 타서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났었다. 당시에는 못 나가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유튜브로 제2 전성기를 맞은 강남은 인기 급상승한 콘텐츠로 “평소 아내가 건강 때문에 많이 못 먹게 한다. 올림픽 해설을 갔을 때 제가 무지하게 먹었다. 아내 몰래 먹방 콘텐츠가 안 터졌어야 했는데 400만인가 찍었다. 그래서 짤이 돌아서 아내한테 완전 혼났다”라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부모님이 레코드 숍을 운영하면서 음악을 했다는 지현우는 “아버지가 기타를 하고 어머니는 노래, 키보드, 장구도 했다. 무대에 많이 서지 못해서 저희한테 ‘너희는 꼭 해야 한다’고 했다. 형이 운동회 하면 부모님이 음향 장비를 다 준비해서 마지막 1시간 동안 공연했다. 그때부터 운동회, 축제 무대를 계속 올려 보냈다”라고 말했다.

뭐가 되고 싶었냐는 물음에 그는 “저는 나무늘보? 한량?”이라고 말해 낭만 돌아이 면모를 터트렸다.

대학로에서 기피 대상이 배우가 된 차서원은 “뱀파이어 역할로 2인극을 했다. 어느 날 선배님이 단체방에 ‘네가 진짜 뱀파이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라고 올리셨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목을 무는 장면에서 집중하는 바람에 진짜 물었다. 치아 자국이 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한 번 물어봐달라는 김구라의 요청에 차서원은 그의 손을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오 세네.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어? 목이면 찢겨 나가는 거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낯가림이 심해 부끄러우면 귀가 빨개지는 차서원은 상대 배우와 눈을 3초 이상 못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연습을 하고 친해지지 않으면 힘들다. 엄현경 선배님 같은 경우 사진을 받아 눈을 보면서 연습했다. 저랑 앙숙인 역할 오승아, 한기웅 선배님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되더라. 제가 몰래 회식 때 째려보면서 연습했다. ‘문상혁..’ 이러면서 쳐다봤는데 기웅이 형이 ‘서원아 왜?’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해놓고 다시 ‘문상혁’이라며 술을 마셨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돌아이라며 황당해했다.

따귀 장인 엄현경은 “초반에 몰입해서 진짜로 때리고 맞았다. 계속 맞다 보니 힘들어서 가짜로 때리되 진짜 맞은 것처럼 하자고 했다. 가짜로 맞으며 연기하면 호흡이 안 나온다”라며 따귀를 맞은 살아 있는 디테일을 보였다.

이렇게까지 때리지 않았다는 안영미는 따귀를 맞자 욕을 쏟아내 폭소케 했다. 엄현경은 “노하우가 없으니까 때릴 때 최윤영 씨를 때렸는데 자기 비대칭이 저 때문인 거 같다고 했다. 송재희 씨도 울면 안 되는데 울음이 터졌다. 그때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현실판 짱구로 불린 강남은 “놀이공원에 가면 퍼레이드를 보려고 줄을 선다. 미키와 경비원이 같이 오는데 엄마가 신나 있었다. 하이라이트 때 엄마를 밀어버렸다. 그랬더니 미키랑 경비원이 깜짝 놀라서 엄마를 끌고 갔다. 엄청 빠르더라”라고 전했다.

MBC 방송 캡처



22년 차 가수 지현우는 어려움을 묻자 “2020년 새로운 팀으로 음악 방송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동료 가수들끼리 인사하고 했는데 최근엔 안 하더라. 이게 트렌드라더라. 신인의 마음으로 찾아갔다. 다음 음악 방송에서 먼저 인사하고 가시더라”라고 말해 MC들에게 꼰대로 몰렸다.

낭만 추구를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차서원은 “한예종 입학 후 차가 너무 갖고 싶었다. 50만 원짜리 차가 올라왔는데 창원에 있다더라. 창원까지 가서 아버지랑 고치고 서울까지 왔다. 멋지게 드라이브하다가 뺑소니 사고가 났는데 잡았다. 왜 도망가냐고 했더니 ‘제가 쳤나요?’라고 하더라. 저희는 차 안에서 난리 났는데 상대 차를 봤는데 멀쩡했다. 결국 폐차했다”라며 50만 원의 사라진 낭만을 공개했다.

엄현경은 낯가림이 심한데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언니와 오빠는 공부를 잘했는데 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당시 유명했던 청춘 잡지에 전속 모델 콘테스트가 있어서 냈는데 1차 합격했다. 개인기를 묻는데 꿀순이를 할 수 있다며 성대모사를 했다. 그런데 됐다. 화려한 개인기 속에 눈에 뜨였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홍수아 씨가 2등인가 3등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예능으로 데뷔한 지현우는 “‘요리조리 팡팡’이라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배우 데뷔 전 기타 세선 하면서 용돈 벌이로 했다. 형이 신키로 하라길래 이유를 물으니 신들린 기타리스트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현우는 신들린 기타 실력과 함께 맛깔난 노래를 선사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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