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에 푸틴 합류시킨 거물..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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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레 키아리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르킨도 사무총장 사망 소식을 전하며 "가족, NNPC, 나이지리아, OPEC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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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고인은 사랑받는 지도자였다" 추모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레 키아리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르킨도 사무총장 사망 소식을 전하며 “가족, NNPC, 나이지리아, OPEC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전날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만나고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에너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지 몇 시간 뒤인 오후 11시 즈음 돌연 숨졌다고 키아리 대표는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행사에선 어떠한 증세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임기 6년의 마지막 몇 주를 남겨두고 향후 거취를 준비하고자 고국으로 돌아와 아부자에 머물고 있었다. OPEC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은 OPEC 사무국에서 사랑받는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40년 동안 원유업계에 몸담은 거물으로, NNPC, 듀크오일, 나이지리아 외무부 및 에너지부 장관을 거쳐 2016년부터 OPEC 사무총장을 지냈다. 특히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몇 개월 만에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국가를 한 자리에 모은 산유국 협의체 ‘OPEC 플러스(OPEC+)’를 출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OPEC+ 창설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산유국 정상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뛰어난 외교력과 협상력을 발휘했다. 재임 기간 글로벌 원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감축도 단행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돌연사가 장기적으로는 OPEC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단기적으로는 그가 생전에 OPEC의 단합을 유지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초 OPEC은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쿠웨이트 출신 헤이탐 알게이스를 지명했다. 알게이스는 8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었는데,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취임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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