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없는 이대호 "마지막까지 팬들 응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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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40). 하지만 팬들은 간곡하게 은퇴를 만류하고 있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43에서 .350(294타수 10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특히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은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 기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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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롯데는 12-5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43에서 .350(294타수 10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격 부문에사 이정후(키움)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금 페이스라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은퇴하는 최초 선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대호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노경은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이어 6-1로 리드한 6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SSG 구원투수 최민준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해외에서 활약한 2012~2016년을 제외하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한 번도 100안타-10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은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 기록을 채웠다.
14년 연속 100안타와 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은퇴)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두 번째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시즌 연속 이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특별하게 의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데 오늘 2개 기록이 함께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쿨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때문에 마지막까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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