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 독점적 지위 확보

신진호 2022. 7. 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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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위기 속에서 국내 건설사 2곳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사업에서 독점적 협력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신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 우선권 또는 입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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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맛 프로그램' 파트너에 선정
수의계약·입찰 인센티브 혜택

국제유가 급등 위기 속에서 국내 건설사 2곳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사업에서 독점적 협력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두 회사는 각각 아람코와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EPC 분야에서 총 3개사가 파트너로 선정됐는데 세계 유수의 건설사 중 한국 기업이 2곳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신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 우선권 또는 입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아랍어 ‘나맛’은 우리말로 상생이라는 뜻이다.

두 회사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회사와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RTCC사,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사와 손을 잡는다.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초대형 발주처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되면 국내 건설사들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람코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중동 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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