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다 해도 한 방..해결사 '양의지'가 돌아왔다

정세영 기자 2022. 7. 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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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양의지(35·NC)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의지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NC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5일 한화와의 3연전을 앞두고 "투수와의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 등 수비에서는 우리가 알던 양의지의 모습을 찾았다"라면서도 뚝 떨어진 공격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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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양의지. NC 제공

4번타자 양의지(35·NC)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의지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NC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9회 NC 공격.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양의지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투수 장시환의 5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빨랫줄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을 지나 펜스까지 굴렀다. 이 사이 2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특히 투수 리드나 볼 배합 등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물론 공격력도 빼어나다. 2019년 타격왕(0.354)을 차지했고, 2020년부터 2년 연속 ‘타율 0.320, 30홈런, 110타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핸 공격에서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6월까지 63경기에서 타율 0.248 9홈런 36타점 27득점에 머물렀다. 7월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안타를 2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5일 한화와의 3연전을 앞두고 "투수와의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 등 수비에서는 우리가 알던 양의지의 모습을 찾았다"라면서도 뚝 떨어진 공격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랬던 양의지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3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2-2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선 우전 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NC는 닉 마티니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엔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

그리고 팽팽한 승수가 이어진 9회 이날 3번째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의지는 경기를 마친 뒤 결승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했는데 계속 파울이 나오면서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이후에는 컨택트에 초점을 두고 타격했는데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가면서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의지는 "날씨도 더운데 중간에 소나기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초반 좋은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더 집중하려고 했다. 어제와 오늘 힘든 경기를 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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