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나이지리아서 돌연사..'OPEC+ 산파역'

김재현 2022. 7. 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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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갑자기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관리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바르킨도는 지난 2016년 여름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몇 개월 만에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를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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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조국 나이지리아에서 갑자기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관리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향년 63세.

고인은 사무총장 재임 6년의 마지막 몇 주를 남겨두고 이후 진로를 준비하러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돌아왔었습니다.

멜레 키아리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존경하는 바르킨도 박사를 잃었다”면서 “그의 별세는 가족, NNPC, 조국 나이지리아, OPEC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고 아부자에서 열린 에너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몇 시간만인 5일 밤 11시께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는 당일 행사에서 어떤 아픈 증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OPEC도 이날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표시하면서 고인은 OPEC 사무국에서 “사랑받는 지도자”였다고 기렸습니다.

바르킨도는 지난 2016년 여름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몇 개월 만에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위해 산유국들을 다 불러 모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지도자들과 개인적으로 회동하는 등 활발한 셔틀 외교를 펼쳤습니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가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간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으나 당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앞장서 이뤄냈습니다.

OPEC 13개 회원국은 지난해 원유 수출의 48%를 차지했습니다.

또 그의 사무총장 임기 동안 글로벌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련의 생산 감축이 이어졌습니다.

감산의 절정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당시 전례 없는 규모로 단행된 것입니다.

그의 후임인 쿠웨이트 출신의 하이탐 알가이스는 다음 달 초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취임이 앞당겨질 수 있는 알가이스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도 고인의 업적을 높이 기리고, 푸틴 대통령도 부하리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그는 우리나라의 친구였다”면서 심심한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돌연사가 장기적으로는 OPEC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그가 생전에 OPEC의 단합을 유지하는 얼굴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인은 나이지리아에서 대학을 다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석유경제학 대학원 과정을 했으며 NNPC 최고경영자와 OPEC에서 나이지리아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사무총장 퇴임 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펠로로 일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hon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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