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우형 감독, 김경중 세리머니에 감동 "나를 위해 해줘 고맙다"

신인섭 기자 2022. 7. 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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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위해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김경중 선수 세리머니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모른 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위해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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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안양)] "모른 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위해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안양은 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8점으로 3위에, 충남아산은 승점 33점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안양은 홈팀답게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바꾼 것은 김경중의 한 방이었다. 김경중은 전반 39분 문전에서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안양은 전반 42분 유강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이우형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 연승이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김경중은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경중은 득점 이후 반대편 골대로 뛰어가 이우형 감독의 걸개로 향했다. 이후 걸개 속 이우형 감독과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김경중이 이와 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있다. 김경중은 지난 6월 득점을 하게 된다면 이우형 감독의 걸개 포즈를 따라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두 경기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공약을 지키게 됐다.

김경중 선수 세리머니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모른 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위해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무려 32도 속에서 진행됐다. 높은 온도와 습한 날씨 때문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흘렀다. 이우형 감독은 "오늘 굉장히 더웠다. 우리 선수들도 고생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충남아산도 왜 높은 순위에 있는지 알게 됐다. 후반전 지나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충남아산이 현재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상대편 선수들의 투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우형 감독은 안양 선수 중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 "이창용 선수다. 지난 경기에도 공을 머리에 맞으며 뇌진탕 증세가 약간 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부여하려 했지만 본인이 뛰고 싶어 했다. 그런 모습들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이창용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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