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임대 연장' 김진수, "김상식 감독님 때문에 전북에 남았다"

정지훈 기자 2022. 7. 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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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대한민국 국가대표 레프트백 김진수가 전북 현대에 남은 이유로 김상식 감독이 존재를 꼽았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선두 울산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서울은 전북전 16경기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전체적으로 서울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후반에 나온 서울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구스타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북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김진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김진수는 원 소속팀과 협상 끝에 임대 계약을 1년 6개월 연장했고, 이날 경기에 출전해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진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기동력, 공격 가담,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전북을 끌어주고 있는 선수다. 김진수 선수 문제 때문에 며칠 잠을 못 잤지만 오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도 김진수였다. 서울-전북전 수훈 선수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수는 “먼저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힘들었는데, 이겨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수는 전북에 남은 이유를 밝히면서 “많이 고민을 했다. 어떤 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했다. 경기에 나가며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와이프가 했던 말에 방향성을 잡았다. 월드컵에 한 번 나가봐야하지 않겠냐는 말을 해줬다. 남은 시즌 몸 관리를 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 베스트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에 대한 믿음이 남달랐다. 김진수는 “감독님이 코치를 하시던 시절에도 제가 전북에서 경기를 했다.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도 잘 안다. 코드가 잘 맞는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믿음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 김진수 인터뷰]


-경기 소감


먼저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힘들었는데, 이겨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전북 잔류 이유


많이 고민을 했다. 어떤 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했다. 경기에 나가며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와이프가 했던 말에 방향성을 잡았다. 월드컵에 한 번 나가봐야하지 않겠냐는 말을 해줬다. 남은 시즌 몸 관리를 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 베스트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의 삶도 중요하다.


-김상식 감독에 대한 믿음


감독님이 코치를 하시던 시절에도 제가 전북에서 경기를 했다.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도 잘 안다. 코드가 잘 맞는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가고 있다.


-송민규와 대화


송민규가 축구적으로는 저보다 잘하는 선수다. 민규한테 수비하는 방법과 수비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울산과 경쟁


울산을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울산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남은 경기를 얼마만큼 준비하고, 결과를 가져오는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잘한다면 울산도 압박을 받을 것이다.


-분위기 반전의 원동력


각자의 위치에서 뭘 해야 하는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전반기와 달리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 누구하나 불평, 불만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비판도 다 맞다.


-더운 날씨


사우디에서 더 더운 날씨를 경험했다. 날씨는 괜찮지만 습도가 높다. 몸 관리가 중요하다. 베트남에 갔을 때 습한 날씨를 경험했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면 문제는 없다.


-월드컵 출전


월드컵에 대한 집착은 러시아 때가 제일 강했다. 당연히 월드컵에 나가고 싶지만 제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조심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꼭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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