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경중의 끝없는 '감독님 사랑'.. "더 많이 보답하고 싶어요"

김유미 기자 2022. 7. 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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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미드필더 김경중의 올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이우형 감독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지만, 김경중은 앞으로도 '명장' 셀러브레이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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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 미드필더 김경중의 올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여기에 보태면, 이우형 감독에게 연말 시상식에서 '감독상' 타이틀을 안기는 것이다.

김경중은 6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남아산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안양은 김경중의 선제골 후 한 골을 실점,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과 더운 날씨 가운데 얻은 값진 승점이었다. 김경중도 "우리가 꼭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지지 않고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요 근래 되게 많이 습하고 더웠다. 아산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차이에 승패가 갈릴 거라 생각했는데 사이좋게 승점 1점을 가져가게 됐다"라며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뛴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경중은 골을 터트린 뒤 이우형 감독의 모습이 담긴 걸개 앞에서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안양 서포터스가 제작해 안양 종합운동장 홈 서포터석에 설치한 이 걸개는 이우형 감독에 보내는 헌사와도 같다.

골을 넣으면 이우형 감독 걸개 앞에서 셀러브레이션을 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골을 터트린 뒤 반대편 골대에서부터 홈 서포터스가 있는 곳까지 열심히 달려가 약속을 지켰다. 그는 "우리 팀이 힘들고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힘들 때에 서포터 분들이 FC 안양에 힘을 많이 준 것 같다. 그리고 걸개를 만들어주셨다. 나 또한 많이 부족했고 침체기에 있었는데 감독님이 계속 믿음을 주셔서 거기에 보답하고 싶었다. 감독님께 큰 힘을 못 드린 게 죄송스러웠는데 오늘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렸다는 게 다행이다"라고 셀러브레이션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를 밝혔다.

이우형 감독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지만, 김경중은 앞으로도 '명장' 셀러브레이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그만하라는 건) 감독님 생각이다. 너무 좋은 걸개를 만들어주셔서 그게 더 빛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주 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하고 팀이 더 잘해야 한다. 더 많은 보답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걸개 속 이우형 감독의 얼굴에 하이파이브를 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스킨십을 잘 안 하시는데, 걸개로나마 했다. 그런데 팔짱을 끼고 계셔서…(얼굴에).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려고 한다. 장난도 조금 치시는데 선이 있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김경중은 끊임없이 이우형 감독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을 되게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느낀다. 되게 선수들을 잘 존중해주시고, 팀이 힘들 때에 선수 탓을 하지 않고 묵묵하게 지켜주신다. 그게 마음이 아프지만 선수들이 더 자극을 받았던 것 같다. 코치님들도 굉장히 선수들을 위해 많이 신경을 써주고 계신다.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하는데 요 근래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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