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면 식용? NO..장마철, 독버섯 주의해야

이승구 2022. 7. 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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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에 쉽게 번식하는 야생버섯 중 식용과 비슷한 독버섯을 먹을 위험이 있어 중독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6일 밝혔다.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섭취 후 두통과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하면 먹은 것을 토해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갖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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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농진청 "야생 채취 버섯은 먹지 않는 게 좋아. 섭취 후 두통·복통 발생하면 토해내고 독버섯 갖고 즉시 병원 찾아야"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 제공
 
장마철에 쉽게 번식하는 야생버섯 중 식용과 비슷한 독버섯을 먹을 위험이 있어 중독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6일 밝혔다.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섭취 후 두통과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하면 먹은 것을 토해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갖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덥고 습한 장마철은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인 만큼 주변에서 야생버섯을 채집하기도 쉽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1900여종 중 식용은 400종 정도에 그친다.

식약처와 농진청에 따르면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세로로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유액이 있는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사람이 먹어도 해가 없다’,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등의 민간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독버섯은 일반적으로 화려한 색깔을 띤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갖고 있다. 또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독버섯도 많다. 이 때문에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강력한 독소 아마톡신을 가져 치사율이 높은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인 흰주름버섯과 모양새가 비슷하고, 적은 양만 섭취해도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붉은사슴뿔버섯은 식용인 어린 영지와 닮았다. 개나리광대버섯과 독흰갈대버섯도 장마철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독버섯이다.

또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서도 안 된다는 게 식약처와 농진청의 경고다.

2012~21년 야생버섯 섭취에 따른 안전사고는 모두 5건으로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가족이나 지인과 나눠 먹는 일이 잦아 사고 1건당 평균 7.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뉴시스에 “지난해 야생버섯을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올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버섯이 식용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버섯을 안전하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타리, 팽이, 표고 등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재배버섯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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