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 주교 선출 과정에 여성 목소리 경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위 성직자인 주교를 선출할 때 여성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교 선출 업무를 보좌하는 교황청 주교성 위원회에 여성 평신도 두 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교황청 심장부로 불리는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직에 이탈리아 출신 여성 평신도를 발탁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는 바티칸시국의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에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수녀를 임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위 성직자인 주교를 선출할 때 여성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교 선출 업무를 보좌하는 교황청 주교성 위원회에 여성 평신도 두 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이 주교 선출 위원회의 위원직을 맡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가톨릭 교계제도에서 주교는 지역 단위 교회(교구)의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 성직자다.
주교 임명권은 교황에게 있으며, 교황청 주교성에 설치된 위원회가 관련 실무를 지원한다.
다만, 교황은 위원회에 들어갈 여성 평신도의 신원과 이를 언제 공식 발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가톨릭교회에서 여성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이러한 지론을 실행에 옮겨 실제 교황청 주요 직책에 차례로 여성을 기용했다.
지난 2020년 1월 교황청 심장부로 불리는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직에 이탈리아 출신 여성 평신도를 발탁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는 바티칸시국의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에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수녀를 임명했다.
또한 지난 3월 여성을 포함해 세례를 받은 가톨릭 평신도라면 누구라도 교황청의 행정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 헌법은 지난달 1일 자로 시행됐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넘어져 사망케 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잘 숨어 사세요…'트럼프 성추문' 포르노배우 13억원 기부받아 | 연합뉴스
- 붉은 고추인 줄 알고 심었는데…수확 앞둔 농민의 한숨 | 연합뉴스
- 서울역 인근서 80대 운전 경차가 인도 행인 2명 잇따라 치어 | 연합뉴스
- 대낮에 길거리서 둔기로 60대 어머니 폭행한 아들 체포 | 연합뉴스
- '복도 소음 시비' 이웃여성 폭행해 뇌출혈…20대 2명 실형 | 연합뉴스
- 5천만원 발견된 아파트 화단서 또 2천500만원 현금뭉치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 연합뉴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보험이력 보니…지난 6년간 6번 사고 | 연합뉴스
- '토트넘 우승 vs 한국 월드컵 4강' 손흥민의 선택은?…"트로피!"(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