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표 수국 보러오세요! 원예 품종 개발 한창
[KBS 광주] [앵커]
해남 고구마와 여수 옥수수 등 농산물에 생산지 이름을 붙인 지리적표시제, 모두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정원박람회를 앞둔 순천에서는 국가정원표 원예 품종 개발이 한창입니다.
여름 꽃으로 인기가 좋은 수국 신품종 개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잎사귀 위로 탐스럽게 피어오른 수국.
장미와 더불어 로열티를 주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시원한 편백숲 아래 수국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꽃받침의 색과 모양을 기존 원예 품종과 조금씩 달리한 순천시 자체 개발 품종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풍성한 부피감을 뽐내는 계통부터 드라이플라워 용으로 인기 있는 고전적 색감의 원예종 등 4종류가 심어져 있습니다.
2025년 쯤 국립종자원 품종 보호 등록까지 마치면 순천만국가정원표 수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정효진/순천시 정원산업과 연구사 : "따로 비싼 품종을 쓰지 않고 관내에서 품종 개량한 걸로 농가들이 바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주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재배 가능한 저탄소 수국 품종 개발도 한창입니다.
응달에서도 잘 자라는 수국의 특성을 살려 태양광 패널 그늘 아래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유전자를 가려내는 겁니다.
19가지 품종을 교배, 개량 중인데 순천대 대학원생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회택/순천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 "농가에 전기 사용료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 같이 태양열 광판넬을 이용한다면 에너지자립형 그런 시설로 갖춰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농가에서도 경제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받을 수가 있고."]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 정원이 있는 순천.
고유 원예 품종 개발로 정원도시 마케팅 효과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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