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법률 대리인 "이준석 '성상납' 의혹 넘어 명백"

이동준 2022. 7.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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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은 혐의를 넘어서 명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의 혐의는 김성진으로부터 성접대를 비롯해 20여 차례의 접대를 받았냐 알선수재 혐의가 있느냐, 그와 관련해서 증거 인멸 시도를 했느냐 이렇게 크게 두 가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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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은 혐의를 넘어서 명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의 혐의는 김성진으로부터 성접대를 비롯해 20여 차례의 접대를 받았냐 알선수재 혐의가 있느냐, 그와 관련해서 증거 인멸 시도를 했느냐 이렇게 크게 두 가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금 이 대표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진 대표는 뭐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수사 접견 포함해서 총 5번 접견했는데 (김 대표는) 당연히 다 코웃음 치면서 반박하고 있다”며 궁지에 몰린 이 대표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100분토론 상황이 아니라 범죄를 밝히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상황이다”라며 범죄를 밝히는 과정인데 이 대표가 엉뚱하게 물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자꾸 말꼬리 잡고 토론하려고 하지 말고 반박할 게 있으면 수사기관에 출석,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하면 된다”며 “(이 대표가) 저한테 강용석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강용석이랑 친하면 무슨 큰일 나나, 강 변호사는 성상납 받는 이준석보다 낫다. (강 변호사는) 와이프랑 잘 지낸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자신이 윤리위원, 윤핵관의 중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락을 취하는 것같다는 식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윤리위원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을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과 재미있게 지낸다. 장제원, 배현진, 여러 의원이나 최고위원들하고 연락하면 (이 대표가) 윤핵관 타령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는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대표를 이날 오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회사인 아이카이스트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방문해주기를 바랐고, 이를 위해 비대위원이었던 이준석 대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낸 뒤 대전에서 만나게 됐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카이스트 03학번 동문이지만, 이를 계기로 서로를 처음 알게 됐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7월 11일 김 대표가 이 대표와 밥을 먹으며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연결해줄) 두 명을 거론하며 ‘힘을 써보겠다. 도와주겠다’고 답했다”며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런 말을 한 직후 성상납을 받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일을 잘 처리해 주도록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는 범죄인 알선수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언급한 두 명 중 한 명은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나머지 하나는 기업인”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을 증명할 자료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대전에 왔을 때 일정표, 업소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 환불 내역 등이 있다”며 “(성상납 의혹 제보자인) 직원 장모씨도 가진 자료가 꽤 많아 제공해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진술이 너무나 구체적”이라며 “이 대표는 진중권, 신지애와 토론하는 수준으로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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