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된 '농활'..농촌 '활력'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이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그동안 체험 활동이 부족했던 대학생들은 물론,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던 농촌 마을까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운동복 차림에 밀집 모자를 쓴 젊은 청년들.
코로나 탓에 중단됐던 농촌 봉사활동, 이른바 '농활'에 나설 대학생들입니다.
3년 만에 재개된 농활에 걱정 반, 설렘 반, 각오가 남다릅니다.
대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임실의 한 농촌 마을.
일손 부족으로 농사일에 어려움이 많았던 마을 이장은 모처럼 찾아온 대학생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신진명/임실군 삼계면 마을 이장 : "동네에 활력이 넘칠 거 같고요. 코로나로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대학생들이 와서 어르신들한테 도움을 줄 거 같아요."]
팔을 걷어붙이고 일손 돕기에 나선 대학생들.
불볕더위 속에 갓 수확한 복숭아를 손질하고, 마을회관 앞 도로도 깨끗하게 치웁니다.
온몸이 젖을 정도로 구슬땀이 흘러도 보람은 큽니다.
[예소정/전북대 농생물학과 :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긴 한데요. 이게 봉사 활동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함께 농활에 나선 대학생 80여 명은 인근 4개 마을을 돌며 궂은일을 도울 계획입니다.
[최혁/전북대 과학학과 : "올해 좋은 기회가 생겨서 농촌 봉사활동 하러 와서 여기 마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랑 이렇게 하나로 어울려서…."]
전북의 다른 대학들도 이달과 다음 달, 잇따라 농촌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노동과 봉사의 의미를 배우는 아름다운 동행은 당분간 농촌 들녘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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