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수처리장 이전 우선협상대상 선정.."재검토 요구"
[KBS 춘천] [앵커]
춘천시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습니다.
2027년 말까지 하수처리장을 근화동에서 칠전동으로 옮기는 사업인데요.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의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하루 처리용량은 15만 톤.
비가 오거나 저녁때가 되면 처리능력을 넘는 하수가 밀려들기도 합니다.
춘천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근화동에 있는 이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건설비만 2,800억 원.
지하로 건설되며, 음식물처리시설은 따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합니다.
지난달 말에는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했습니다.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민간투자사업 심의, 실시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말쯤에는 공사착공을 하게 될 것이고요."]
공사기간은 4년.
2027년 말부턴 칠전동 하수처리장이 가동됩니다.
근화동 하수처리장이 이전을 하게되면 현재 부지는 개발이 추진됩니다.
춘천역 역세권 개발사업 2단계 대상집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신축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7,000톤 정도 느는데 그치는데다 민간자본으로 사업을 할 경우, 시민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도 대부분 기업들이 가져갈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크워크 운영위원장 : "BTO가 됐을 때 그 부담을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 안게되는 것이고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의암호 일대 개발과 연계해 전임 춘천시장이 추진했던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새로운 춘천시정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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