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야간 집중호우.."안전사고 주의 필요"

송국회 2022. 7.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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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와 함께 밤이 되면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죠.

차량 고립은 물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비가 쏟아지는 이른 저녁, 도심의 한 교각 쪽으로 소방차들이 달려갑니다.

물이 불어난 하천에선 80대 주민의 고립 신고에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40분 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이 지역에는 시간당 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장진엽/충주소방서 구조대원 : "저희가 긴급 출동해서 로프(줄)를 이용해서 할머니를 바로 구조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제도 밤 8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청주의 무심천 수위가 1.34 미터까지 오르면서 하상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밤사이 충북 6개 시·군에서 내려졌다 해제된 호우특보는 모두 8번, 이 같은 기습적인 야행성 폭우의 원인은 밤부터 증가하는 수증기 공급 때문입니다.

한낮 지표면 열기에 상승했던 수증기들이 덥고 습한 수증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형성해, 지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밤에 집중호우로 쏟아지는 겁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18시부터 22시 사이에 곳곳에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이때는 바람이 모아지는 부분이나 소백산맥 같은 지형적인 영향에 의해서 (구름대가 만들어집니다)."]

계속된 폭염과 밤사이 반복되는 집중호우.

계곡이나 하천,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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