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금방 와요?"..총기 난사에 부모 잃은 2살 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 중 벌어진 무차별 총기난사로 2살 아기가 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 도중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무고한 시민 7명이 숨졌다.
크리모는 퍼레이드 행사장 인근 건물 옥상에 비상탈출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AR-15 계열 소총으로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 중 벌어진 무차별 총기난사로 2살 아기가 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 도중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무고한 시민 7명이 숨졌다. 그중에는 이리나 맥카시와 케빈 맥카시 부부도 있었다.
이 부부는 이날 2살 아들 에이든을 데리고 퍼레이드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에이든은 총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아빠 밑에 있다가 다른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에이든을 구조한 로렌 실바는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가 아이를 내게 건네줬다”면서 “남자친구는 지혈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렌은 “아이는 내게 계속 엄마랑 아빠가 금방 오냐고 물어봤다”며 울먹였다. 에이든은 현재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에이든을 위한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목표 금액인 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99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기난사 용의자인 백인 남성 로버트 E. 크리모 3세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경찰 수색 끝에 체포됐다. 크리모는 퍼레이드 행사장 인근 건물 옥상에 비상탈출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AR-15 계열 소총으로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특히 그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의 아버지는 총기 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인으로 확인됐다.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는 빵집과 편의점 등을 운영해온 지역 유지로, 지난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올라 '인천' 왔는데…억단위 하락에 하우스푸어 될판
- [단독] “12월 출시 G90에 ‘레벨3’ 적용…희토류 안 쓰는 모터 선행개발”
- '횡단보도 앞 무조건 멈춰야'…12일부터 범칙금 6만원 낸다
- 반복되는 김건희 여사 ‘비선’ 활용…대통령실 해명도 논란
- 끝모를 하락장에…개미들 '2000~2200선이 저가매수 타이밍'
- 징계심의 앞둔 이준석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
- '1빠로 봤다' 최태원이 SNS로 소개한 전시회 정체는
- 이효리·이상순 카페 예약제로 재오픈…'이상순 없을 것'
- 英 10대 소년 '철없는 장난'에 전투기까지 출동했다[영상]
- 가양역 실종 20대女, 유서 발견…'내 죽음 슬퍼하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