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각 줄사퇴.. 존슨 총리 또 실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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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령 기간 술판을 벌여 불신임 직전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또 한 번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성 비위 사실을 알면서도 당내 고위직 인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요 부처 장관이 연달아 총리를 비판하며 사임을 표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5일(현지시간) 과거 성 비위 행적을 알고도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것에 대해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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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몰랐다" 등 잇단 거짓말 논란
"총리 신뢰 못해" 장관 2명 사표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5일(현지시간) 과거 성 비위 행적을 알고도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것에 대해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핀처 의원은 지난달 남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원내부총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핀처 의원은 2019년에도 성비위를 저질렀으며, 존슨 총리가 이를 알면서도 올해 2월 원내부총무로 임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과거 사실을 몰랐다”, “인지했으나 정식 문제 제기는 없었다”, “보고를 받았지만 기억하지 못했다”며 수차례 말을 바꿨다. 연이은 의혹 제기에 총리실은 결국 “사안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총리실 발표 직후 존슨 총리 측근인 리시 수낵 재무부 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동시에 사표를 던졌다. 자비드 장관은 사임 발표문을 통해 “존슨 총리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수낵 장관도 “정부는 제대로, 유능하게, 진지하게 일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불신임 투표에 올랐다가 표 부족으로 가까스로 자리를 보전했다. 보수당 내에서는 불신임투표 후 1년간 다시 불신임 투표를 할 수 없는 당내 규정을 변경해서라도 다시 존슨 총리의 신임을 묻자는 의견도 나온다.
가디언은 “두 개의 사직서는 ‘존슨이 떠나야 한다’는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다”며 “두 장관의 사임은 총리가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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