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D등급 아동보육시설, 원자재값 급등에 개축 발목
<앵커>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충북육아원이 시설개축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값이 급등해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공사비가 불어났기 때문인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41명의 원아가 생활하고 있는 충북육아원입니다.
콘크리트 벽은 곳곳에 금이 가있고, 빗물까지 스며들어 바닥에 흥건합니다.
이 건물은 지난해 안전진단 D등급을 받고, 시설 개축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 13억6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승인을 받고도, 6개월 째 첫단추도 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안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값이 급등해, 국비를 훌쩍 뛰어넘는 공사비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책정된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자체 재원조달방법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충북육아원은 자체 재원을 확보할수 없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충북육아원 관계자
"저희 법인은 아동복지사업 외의 수익사업이 없고, 현재 경기가 어려워서 많은 추가공사비를 후원금을 통해서 해결하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건물 층수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단위 면적당 지원단가는 정해져 있어 건물 층수를 낮추면 보조금이 줄기 때문입니다.
충북육아원은 다음달 말까지 보건복지부에 국고보조금 신청서를 접수하지 못하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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