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행 안했다..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

정주희 2022. 7.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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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 때 민간인 신분인 대통령실 참모의 부인이 동행해 김건희 여사를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한 번도 수행한 적이 없다"면서 외교부가 기타 수행원 자격을 부여해 정식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는 참모들과 출입기자단 외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씨도 타고 있었습니다.

민간인인 신 씨는 사전답사단과 함께 민항기를 타고 먼저 스페인으로 향했고, 돌아올 때는 1호기를 탑승했습니다.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지만, 대통령실은 외교부가 결재한 공식적인 '기타 수행원' 신분이었고 보수도 받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먼저 신 씨가 김건희 여사를 현지에서 수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번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오랜 해외체류 경험과 국제교류 행사를 주관했던 역량이 있어 참여를 요청했고 스페인 동포 만찬 등 일정 기획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어 의중을 잘 안다"는 점도 동행한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고액후원자였던 신 씨는 대통령실 출범 초반 부속실에서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채용을 위해 검증 절차를 밟다가 남편이 인사비서관에 확정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채용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여당도 즉시 엄호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해외순방 때 BTS를 수시로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민간인이 수행원으로 동행한 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때에 이어 사적 수행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국가기강의 문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에서 따질 사안이라면서 국정조사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야당은 또 여사 일정을 담당하는 공식 조직인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통령실은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이원모_인사비서관 #민간인_동행 #고액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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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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