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정 마치고 고국 품으로..반출 문화재 공개

이주상 기자 2022. 7.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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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우리 문화재가 적지 않은데, 이를 다시 가져오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지난 10년 동안 800점 가까운 문화재가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25개 나라에 21만 4천여 점의 우리 문화재가 흩어져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소유해야만 한다는 단선적인 논리가 아닌, 공유와 공감의 관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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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우리 문화재가 적지 않은데, 이를 다시 가져오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지난 10년 동안 800점 가까운 문화재가 돌아왔습니다. 내일(7일)부터는 그 가운데 대표적인 4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조선왕조실록은 1913년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습니다.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상당수가 소실된 뒤 남은 47책이 민간차원의 반환 운동과 정부 간 협의 결과, 2006년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효종 임금 사후에 제작됐던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도난당했는데, 2019년 재미교포 소장자의 기증으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조선 후기 보병들이 입었을 걸로 추정되는 실전용 갑옷은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의 기증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의 개인 소장자에게서 구입한 나전 상자는 이번에 처음 공개됩니다.

이렇게 나라 밖을 떠돌던 우리 문화재들의 환수 경로는 다양합니다.

[김계식/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 201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해서 지금까지 총 6개국에서 784점의 국외 문화재를 환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직도 25개 나라에 21만 4천여 점의 우리 문화재가 흩어져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김충배/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 21만 점에 이르는 해외의 모든 문화재를 환수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고 그 있는 장소에서 잘 보존되고 잘 활용되도록 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소유해야만 한다는 단선적인 논리가 아닌, 공유와 공감의 관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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