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림팩'에 역대급 전력..'전방 점령' 진두지휘까지
미국 주도로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이 하와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고 다국적 해군의 원정강습단장 임무도 맡았습니다.
이근평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우리 해군의 안상민 림팩 훈련단장이 미국과 싱가포르 지휘관들에게 지휘봉을 전달합니다.
이번 훈련의 참가국 장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원정강습단장으로 나선 것입니다.
[안상민/대한민국 해군 림팩 훈련단장 : 무장에게 주어지는 지휘봉으로서 전장에 나가기 전 왕이 지휘관들에게 줬던 그런 물건입니다.]
우리 해군은 올해 림팩 훈련에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을 기함으로 세종대왕함과 문무대왕함, 잠수함인 신돌석함 등 4척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9대와 병력 1000여 명도 파견했습니다.
우리 해군으로선 1990년 처음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26개 참가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원정강습단은 상륙강습함을 앞세우고 상륙함, 호위함과 함께 전방 지역을 점령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미국을 제외하면 원정강습단장은 그동안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우리 해군의 마라도함이고 이쪽에 보이는 군함이 바로 미 원정강습단의 지휘함 에섹스함입니다.
이번 림팩 훈련 기간 원정강습 훈련이 진행되면 우리 해군 지휘관은 이 마라도함에서 에섹스함에 올라 8개국의 수상함 13척의 훈련을 총지휘합니다.
현재 전술토의 등의 훈련을 하고 있는 원정강습단 참가국들은 오는 10일 출항해 본격적인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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