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기회 노리는 정희원, "자율 속에 규율, 저에겐 익숙"

이재범 2022. 7.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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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속에 규율이 확실하게 있고, 틀 안에서 각자 해야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저에게는 익숙하다."

정희원은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을 빨리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급선무다. 많은 팬들께서 원하실 거다"라며 "저 역시 진짜 열심히, 다른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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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자율 속에 규율이 확실하게 있고, 틀 안에서 각자 해야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저에게는 익숙하다.”

서울 삼성은 새로 부임한 은희석 감독과 시간이 대폭 늘어난 훈련을 소화하며 2022~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때론 새벽과 야간 훈련까지 코트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삼성의 훈련 공기가 달라졌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은희석 감독이 연세대 시절 수비를 우선했던 걸 감안하면 정희원도 그 중 한 명이다.

정희원은 지난 5일 야간 훈련을 마친 뒤 새로운 훈련 환경이 어떠냐고 묻자 “저는 괜찮다. 적응하기도 좋다.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이런 분위기에서 생활을 했었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편안해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자율 속에 규율이 확실하게 있고, 틀 안에서 각자 해야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저에게는 익숙하다”고 답했다.

정희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시즌 중 복귀해 15경기 평균 6분 24초 출전했다. 보통 20경기 넘게 평균 7분 이상 뛰었던 것보다는 적었다.

정희원은 “공익근무를 하면서 시즌 중에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훈련을 했었다. 개인운동을 꾸준하게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5대5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실전 경험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뒤늦게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거나 팀 스타일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준비한 것에 비해서 힘들었던 시즌이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군 복무까지 마쳤다. 내년에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정희원은 “군대를 다녀온 게 터닝포인트다. 중요한 시즌이라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팀 분위기가 잘 할 수 밖에 없어서 만족하면서, 후회 없이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타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공은 하나 밖에 없고,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그 중간에서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수비와 궂은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삼성을 떠올리면 수비와 궂은일에 능한 선수가 이동엽을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 정희원이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다.

정희원은 “저도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를 고등학교, 대학교 때 했었다. 수비나 트랜지션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감독님의 농구를 이해하고 적응한다면 저에게 기회라고 여긴다”며 “제가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서 잘 준비하고 적응해서 팀에 녹아 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희원은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제가 슛과 돌파 이외의 다른 옵션이 없다. 빅맨과의 플레이나 2대2 플레이 중간에서 연결을 해줘야 한다. 드리블과 패스에서 부족했기에 이런 걸 과감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한다면 좀 더 기회가 있을 거다.”

시즌 개막까지는 약 100일 가량 남았다.

정희원은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을 빨리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급선무다. 많은 팬들께서 원하실 거다”라며 “저 역시 진짜 열심히, 다른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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