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으로 치유할까요?"..세종 '국가정원' 승격 목표
[KBS 대전] [앵커]
꽃과 나무로 꾸며진 정원은 도심 생활에 지친 현대인을 치유하는 아이템으로 손꼽히는데요.
세종시가 전남 순천과 울산 태화강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정원' 선정을 목표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빛이 선명한 서양노루오줌과 새빨간 꽃양귀비가 자태를 뽐내고 산기슭에 자리 잡은 소담한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만 8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교목 680주, 관목 만 본을 품고 있고 사계절 다양한 꽃들의 향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 이곳은 세종시 1호 민간 정원입니다.
[이용길/민간정원 대표 :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을 얻는 것 같아요. 아침에 해 뜰 때 새로 피어나는 꽃을 보면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늦게 출범한 세종시지만 녹지율은 52%로 전국 3위.
도심 곳곳에 공원과 녹지 435곳이 조성됐고 국립세종수목원은 축구장 90개 규모로 전시장 20곳을 조성해 정원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65만 9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세종중앙공원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세종시는 해당 지역을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윤찬균/세종시 산림공원과장 : "2027년까지 지방 정원을 조성해서 2030년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10월엔 세종시에서 국비 5억 원, 시비 15억 원을 들여 정원산업박람회도 열립니다.
국가정원인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로 꼽혔습니다.
도심 속 치유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정원 산업.
세종시가 민간정원부터 국가정원까지 정원산업 메카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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