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 교육의 방향 설정 어떻게?
[KBS 청주] [앵커]
민선 8기의 막이 올랐습니다.
주요 시군,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교육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뉴스7 충북에서는 이번에 새로 취임한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과 함께 교육 청사진과 과제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윤 교육감님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교육감님 취임 축하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히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답변]
먼저 충북교육을 위해 지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중책을 맡겨주신 충북 도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충북교육은 교육이라는 넓은 품 아래 커지는 학교의 꿈과 더불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힘을 기르는 역사적인 터전이 될 것입니다.
교육의 품이 기반이 되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더 잘할 수 있는 학교의 꿈이 모여 아이들이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새로운 충북교육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제 충북 교육의 기조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답변]
우선, 우리 학생들의 개인적인 학습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교육력을 높이는 일에 우선 힘을 쏟겠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좋은 정책은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정책은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정책 기조는 큰 틀에서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 으로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학력저하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었고 학생들의 학습 의욕 등 교육과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학생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진단 속에서 학습의 방향을 정하고 학습 방법을 구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거처럼 서로의 경쟁이나 서열화를 위한 평가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 정도를 평가해서 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방향과 지원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앵커]
"기초 학력 끌어올리겠다" 라고 가장 강조해주셨는데요.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답변]
우선, 현재 아이들의 학력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평가와 학력 수준의 확인이 없다면 그에 따른 적정한 조치가 뒤따를 수 없습니다.
더불어, 진단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뒤따라야 합니다.
각자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으로 기초학력을 신장시키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부터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충북 에듀테크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은 자신의 성취 정도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성취감 함양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신장될 것이며, 학부모는 자녀의 정확한 학력 수준과 피드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및 교과별 성취도를 바탕으로한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학력뿐만 아니라 독서·인문교육, 진로교육, 인공지능교육 등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다만, 학력 관련 정책들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거처럼 서열화를 위해 공부에만 몰입해 획일적으로 학교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드리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일제고사 시절처럼 시험과 평가 부담이 과중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여기엔 어떻게 대비하시겠습니까?
[답변]
충북의 수능 1등급, 2등급의 비율이 주요 과목 많은 과목이 17개 시도 중에 17위를 했고, 한 과목이 16위를 해서 종합적으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교육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 중의 하나가 학력 향상입니다.
학력이 저하되고 기초학력이 보장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임교육감 시절 진단평가를 실시한 이후에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선언했었고 그 과정에서 그 표집평가를 도입해 특정한 학년에 몇 %만 선발해 실시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일반적인 학생들은 시험을 볼 기회가 없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현재 어떤 정도의 위치에, 어떤 수준의 학력을 갖고 있는지 진단이 되어야 합니다.
몇 가지 단점 때문에 장점을 다 무시하고 전수평가를 보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평가과정과 결과에 대한 진단을 통해 학생 맞춤형으로 각각의 요소에 이뤄져야 합니다.
[앵커]
AI 영재고 유치에 벌써부터 지역마다 관심이 큽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십니까?
[답변]
얼마전 김영환 지사님과 지역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도민들께서 영재고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해주셨습니다.
AI영재고의 요구는 시대적인 흐름입니다.
국가적 미래인재 양성과 충북교육의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지역 명문학교의 모델로 정립해야 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AI영재고 이외에도 약속드린 명문고 설립 방안은 크게 네 가지 입니다.
진천·음성혁신도시에 AI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 오송 바이오메디컬타운과 연계해 과학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 옥천·영동지역에 수학 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 기존 과학고의 오창 이전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서열화, 성적 지상주의등의 부작용 걱정도 있다는데 동의하십니까?
[답변]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전 세계적인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인재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창의융합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서열화, 성적 위주의 공부 위주의 단순한 입시 명문고가 아닌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방면의 선생님들과 전문가들을 모셔 TF팀을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하고 교재 및 실라버스 구현, 학생 선발 방법, 설립지역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연구해 충북교육에 발전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영재고 설립 추진 지원단을 구성하여 영재학교 설립 세부 추진 계획 수립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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